크라잉넛 공연에 박수만 쳐야하는게 너무 힘들었지만 좋았어요 ^^

쉽다. 신난다. 재미있다.

<알랑가모르겄쇼> 는 이 세 글자로 끝낸다.

1.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쉽다.

내용이 쉽다. 가수가 되기 위한 물고기, 사랑하는 연인 양귀비, 서커스 단원들과 ''No Brain 노 브레인'' 악당과의 한판 승부.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며, 쉽다. 초등학생 이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참고로 내 옆에는 아이가 앉아서 같이 공연을 즐겼다.

2.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신난다.

크라잉넛의 주크박스 노래가 신나지 않는가. 가사도 유쾌하고, 현실적이며, 직설적이다. ''서커스 매직 유랑단'', ''밤이 깊었네'', ''좋지 아니한가'' 등 멜로디와 가사가 크라잉넛 만의 특색을 가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서커스 단의 매직쇼와 빨대맨이 노래와 춤이 이 공연을 신나게 만든다. 관객들도 박수치고, 손 머리 위로 들면서 함께 공연에 취했다.

3.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다.

억지로 웃기지 않는다. 스토리가 재미있다. 물고기가 아버지인 용왕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가 되기 위하여 육지로 가출한다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고 독특하다. 누가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겠는가. 악당도 악당스럽지가 않다. 겉으로 보기에는 터프하고 카리스마 처럼 보이지만, 행동은 어설프다. 그런 매력이 너무 좋았다. 빨대맨을 중심으로 서커스단, 노 브레인 악당까지 캐릭터들마다 각각의 개성을 잘 보여준다.

말이 필요 없다. 직접 봐야 한다. 이번 공연 진심으로 추천한다. 참고로 오늘까지이다.

<알랑가모르겄쇼> 는 크라잉넛의 음악으로 창작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물고기 빨대맨 역의 황의정 배우 연기가 돋보인다. 전체적인 공연을 이끌어나가며, 목소리 톤이 좋다. 노래와 연기가 안정적이다. 여인 양귀비 역의 이소연 배우는 순수하고 빨대맨을 좋아하는 풋풋한 연기를 잘 표현한다. 난장이 역의 문별이 배우는 하얀색으로 메이크업을 하고 귀여운 매력을 잘 보여준다. 껍데기 역의 고민지 배우는 공연의 스토리를 설명해주는 나래이션과 섹시하면서도 재미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기타 연주도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나쁜놈 역의 오성수 배우가 좋았다.
연기와 노래도 잘하고, 몸도 잘 만들었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터프한 매력, 그리고 No Brain 등문신까지..한껏 그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
1시간 40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줄이야..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나에게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알랑가모르겄쇼> 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펑크록밴드 크라잉넛이

1집을 발매하고,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넓히기 시작한지

벌써 25주년이 넘었다고 하니. 참 세상이 빠르기도 한거 같습니다.

&#8203;

그때 그 당시에

무슨 음악이 이렇게 산만하고. 시끄럽지?!

이렇게 막 부르고, 소리를 질러도 되는건지.

그냥 신기하고, 독특한 음악으로만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8203;

그런데. 이상하게도 반복되는 후렴구와

어딘지 모를 공감대가 생기면서. 중독이 되었고

난 그들의 음악에 매력을 느끼며, 깊게 빠져있던거 같습니다.

&#8203;

그리고, 한동안 꽤 오랫동안

그들의 음악을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뮤지컬로 제작되었다는 희소식을 듣고

한성대입구 소공연장에 관람을 갔습니다.

&#8203;

참. 이상하게도

내가 학창시절에 들었던 유행가나 좋아했던 곡들은

시간이 한창 지난후에 돌이켜 들어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애잔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지....

&#8203;

크라잉넛의 대표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알랑가모르겄쑈>를 보면서

옛날 추억과 기억들이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서

좀 울컥울컥 했었어요. 그때가 그리웠나봅니다.

&#8203;

그동안 잘 차려진 무대에서

세련미로 중무장한 공연들만 선별적으로 보다가

&#8203;

갑자기 B급 컨셉의

좌충우돌. 천방지축. 마구 달리는(?) 작품을 보니까

신선하기도 했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8203;

어떤 분들은

이거 너무 유치하게 만든게 아닐까라고

호불이 생길수도 있지만

&#8203;

연출하시는 분께서

펑크라는 시대의 자유정신과 컨셉을

제대로 잘 잡고, 작품을 만드신거 같습니다.

&#8203;

정제되지 않은 자유로움

그리고, 그 안에 녹아있는

정열. 열정. 자유. 시대반항. 결연. 의지 같은

펑크의 정신을 작품에 잘 반영한거 같습니다.

&#8203;

배우분들 비오듯 땀을 쏟으며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도 좋았고

&#8203;

나쁜놈으로 캐스팅된

오성수 배우님의 특유의 느끼하고

왠만한 로커들 뺨치는 샤우팅과 헤드뱅잉

진짜 분위기 최고조로 이끈거 같습니다.

&#8203;

너튜브를 찾아보니

크라잉넛의 콘서트에도 배우분들이 초대를 받아서

콜라보 무대를 펼쳤던거 같습니다.

&#8203;

공연기간이 짧아서 너무 아쉽지만

기회가 되면, 몇번 더 관람하고 싶습니다.

&#8203;

크라잉넛의 음악으로 창작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인디펑크록의 살아있는 전설 이기도 한 크라잉넛의 노래 27년동안 우리들을 즐겁게 해준 노래 음악에 가사말을 녹여내 스토리로 만들어져 더 재미있게 느껴진 공연 이었다 작은소극장에 주인공들과 앙상블을 포함한 제법 많은 인원 17명이 공연을 해서 더 놀라웠다 어른동화 같은 스토리에 흥미와 재미를 더 했다 깊은 바닷속 가수의 꿈을 가진 물고기가 용왕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가수가 되기위해 육지로 가출하게 된다 그는 유랑단에서 노래를 부르며 좋아하는 여자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녀 양귀비는 비둘기를 잡아 양념치킨으로 둔갑시켜 파는 나쁜 치킨사장에게 빚을 갚지않으면 신체를 포기 한다는 각서를 썼다 그 나쁜치킨사장은 양귀비를 좋아한다 빚을 갚지 않으면 자기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주인공 물고기 빨대맨은 양귀비를 구해내 행복의 바다로 탈출 시키지만 나쁜 치킨사장이 찾아낸다 나쁜놈을 찾아가 양귀비를 구하지만 빨대맨은 죽는다 그래서 세드엔딩 인줄 알았지만 바닷속에서 빨대맨과 양귀비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내용으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나레이션 역할을 한 껍데기 고민지님 참 감칠맛나게 연기를 잘한다 살살 녹는다 서커스 매직 유랑극단에 쌍둥이역할 삐에로 분장을 한 김나라님 최필규님도 참 귀엽게 연기를 잘 하신듯 하다 악당 나쁜놈을 연기하신 오성수님 연기도 좋았다 다들 연기의 합이 좋으셨다 손머리 위로 박수치며 관객들도 같이 즐기며 봤다 마지막에 크라잉넛의 노래 '좋지 아니한가' 를 합창하듯 부르셨는데 너무나 좋았다 늘어나는 코로나 환자 때문에 웃은일 없는 하루하루가 오늘 만큼은 엔돌핀이 돌게 만드는 비타민 충전제 같은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추억에 크라잉넛노래와 유쾌한 뮤지컬이 너무 즐거웠어요!ㅎㅎ따라부르지 못해서 아쉬웠어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