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시아버지 단둘이 사는시골
배경으로 두명이 극을 펼친다해서
공연을 보게됐습니다
대화가 아주적다는데
어떻게 이끌지 궁금하더라구요
​
시아버지는 아내와 아들을
그리고 며느리는 남편을 잃은 가운데 둘만살게 되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게됩니다
노인회갔다가 쓰지도 않은걸 또산다든지
밖에서 잘못하다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든지
그리고 친척중 한명의 사망소식까지
그러던 어느날 시아버지의 딸중 한명이
모셔가겠다고 연락을 해오고
첨엔 연락을 안하던 딸이 연락을해온거에
화를 내지만 점점 둘사이에도 금이 가면서
딸집가는거에 대한 여부로 싸우게 되는데
​
이공연도 비지정석입니다
맨앞줄만 빼고 빈좌석 아무데나 앉으면 되요
무대를 보게되면
작은상위에 음식이 놓여있을법한곳의
뚜껑이라고해야하나 그런게 있고
전화와 주전자가 있어서
먹으면서 연극하는건가?
했더니 수시로 밥이나 물 먹으면서 대화를 이끄는 연극입니다
음 대화가 아주 적다고해서
정말 아주 적게 대사를 할줄 알았는데요
초반엔 대사가 적긴한데
그뒤엔 사실 대사가 많이나옵니다
그래서 약간은 홍보와 다르게 속은느낌
은 약간 들긴 한데요
연극 내용은 재밌습니다
둘끼리의 대사는 확실히 적긴한데
직접 등장은 안하지만
자식이라던가 여러 인물들과함께 대화하는거처럼
독백을 하는장면들도 있습니다
대화내용들이 재미나기도 해서
지루하지 않게 연극을 볼수있습니다
오랜만에 혼자 대학로를 찾았다
오늘 스카이시어터에서 하는 외출공연을 관람했다
극장찾느라 힘들긴했다
2인극이였다 인생의 여정을 그리는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법! 인생무상함을 느낀다
무엇을 위해살고 무엇을 위해 죽는가를 한번 생각해보았다 세대를 걸러 가면서 노인부양 이나 가족의 구성원도 여러형태로 나타나고 감정들도 다양해졌다 지금 아니 요즘시대는 개인주의로 치닫는 세상에서 오늘 본 연극에서의 홀 시아비를 모시며 사는 며느리가 몇이나 있을찌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느리가 힘들까봐 딸에게 가야햔다는 결정을 내린 시아버지의 맘도 며느리도 모두 너무 이해가 간다 나의 노후는 어찌될찌 나는 어찌 죽음을 맞이할지 생각에 잠기게 되는 연극이였다 두배우의 열연이 감사했다 연출님과 스탭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공연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감정적으로 동화되어 가는 작품이다.
어느 순간 감동이 밀려온다.
결국 혼자 있게 되는 것.. 그것이 삶일진데...
그렇게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진정한 가족이 되었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존재가 된다..
2인극에 대사가 별로 없다고 하여 조금은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우였음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었다.
대학로 스카이씨어터에서 공연중인 연극 <외출>을 관극했습니다.
이 연극은 시어머니와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며느리의 아들은 타지로 나가 직장에 다녀, 한집에 둘만 살게된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일상을 담은 작품입니다. 무대 세트가 굉장히 리얼해서 눈길이 갔습니다. 연극이 시작하고 등장하는 시아버지는 진짜 동네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치는 할아버지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정이 갔습니다. 표정이며 움직이며, 연로하신 할아버지 같아 마음이 더 쓰였습니다. 세간살이로보아 집안 형편이 썩 넉넉치 않아 보입니다. 반찬거리도 변변치 않습니다. 며느리는 먹는 것도 부실한데, 소화가 잘 안되는지 식사할 때 항상 물을 말아서 먹고 소화제를 먹습니다. 딱했습니다. 며느리는 웃음기가 없는 얼굴에 항상 근심 어린 표정이었습니다.
나라에서 마련해 주는 공공근로로 근근이 살림을 꾸려 나가는데 사는 게 녹로치 않아 보여 보는 이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바쁜 아들한테 방해가 될까 염려하여 마음 놓고 전화도 하지 못하는 며느리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아버지도 노년의 쓸쓸함이 묻어 났습니다. 비록 효부 며느리가 잘 보살펴 주지만 어딘가 공허해 보였습니다...
그러다
피로 맺은 가족보다 더 끈끈하게 한 식구로 살아온 그들에게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연락이 두절되었던 작은 고모, 그러니까 시아버지의 딸에게서 연락이 온겁니다. 그리고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습니다. 앞으로 시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와 남은 여생을 같이 산다는 것입니다...
며느리도
시아버지도
갑작스러운 이별에 슬퍼합니다...
결국 시아버지는 딸네집으로 떠납니다.
그렇게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함께 사는 집은 며느리 혼자 사는 적막한 집이 되었습니다.
가족 없이 홀로 사는 외로움이 진하게 전해져 왔습니다. 홀로 남은 애통한 자신의 처지를 저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눈물로 대변하는 듯 한 며느리에게 인간적인 연민이 생겨 마음이 아팠습니다. 평범한 일상 그대로를 무대에 옮겨놓은 듯 현실적이었기에 더욱 무거워진 마음으로 인물들에게 감정이입 하기 수월했습니다.
며느리는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시아버지가 좋아하는 사탕을 사들고 오고, 버릇처럼 외출 시 밥상을 차려놓고 나갑니다. 혹시 돌아오시면 식사하시라고 미리 준비라도 한 것 같았습니다. 내심 시아버지를 기다리는 며느리의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혼자 된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며느리를 보고 있자니 인간이 감당해야 하는 말년의 고독감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누군가의 온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했고, 삶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도 생각이 나서 울컥했습니다. 우리네 삶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전하는 연극 <외출> 잘 봤습니다!
예전에 어떤 예술가 한분이
현재 공연되고 있는 상업적인 연극과 뮤지컬에 대한
단상을 과감없이 언급한걸 본적이 있는데
​
주요내용은 지나친 무대연출과
과한 연기와 포장에 치우진
작품성보다는 대중에 몰입한 작품들에 대한
거침없는 논평이였던거 같다.
이번에 좋은 기회에
연극 <외출>을 관람하면서
어떤 평론가가 말했던 내용이 생각났다.
​
심플하고, 담백하게
온전히 연기로만 승부를 본다면
과연 어떤 작품이 탄생하게 될 것인가.
바로. 연극 <외출>이 그런 작품이 아닐까 싶다.
최근 많은 작품을 관람했지만
이렇게 정적이고, 대사가 적은 연극은 찾기 드물었던거 같다.
​
그만큼, 배우들의 작은 동선
작은 몸짓, 소소한 이어지는 대사들
그리고 주변에 조금씩 바뀌는 소품들
하나하나씩 신경을 집중해야 하는 작품이였다.
​
내용은?
어렵지 않다. 아마도 조금은 연령이 있으신
중년분들이 조금은 더 공감할 내용인듯 싶다.
아마도 그동안
고부갈등과 신파극 정도는
공연에서 매우 많이 다루었지만
​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관계와
서로에 대한 보이지 않는 의존
그리고 외로움에 대한 내면적인 표현은
작품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소재였지 않았나 싶다.
​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았던 특별함을 그곳에서 찾았던거 같다.
​
깊은 울림이 있고
담백하지만, 깔끔하고
두명의 배우에 깊이 몰입되어
연기의 정석을 본듯하다.
​
부모님 혹은 가족들과
관람하기 추천할 만한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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