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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오해를 한다. 어쩌면 그 오해를 시작으로 누군가와 ‘더불어 사는 법’을 끊임없이 터득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우개로 아무리 지워도 뭔가를 썼던 흔적은 남기 마련이다. 우리 마음에 난 상처도 그렇다. 한 번 새겨진 생채기는 상흔을 남긴다. 중요한 건 그 상흔도 희미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흔적을 덮어줄 진실된 사과와 너그러운 용서가 있다면 말이다
'노을'은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배다른 여동생 '이재'를 처음 만나게 된다. 미성년자인 이재는 엄마가 남긴 베트남 식당 '하노이가정식'을 물려받기 위해서 노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과연 두남매는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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