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이라..
공연장이 경산이라...
정말 집에서 일찍 나섰는데...
공연장까지 1시간 반이 걸렸어요...
다행이 공연에는 늦지 않았지만 저희처럼 길이 막혀서 늦어지는 분들이 좀 되셨나보더라구요....
저희가 공연장에 앉았을 무렵도 공연시작전 5분전이었는데 저희 옆자리도 비워져있고...
공연이 10분 뒤로 시작되면서..
조금씩 들어오는 사람들과 어둠속에서 자리를 찾아헤메는 사람들...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나가는 사람들까지...
움직이는 그분들 때문에 공연에 집중을 하지 못할때가 좀 많았어요...
진행요원이 나서서 알아서 해주셨더라면 그분들도 편했을것이고 앉아 있는 저희를 포함한 다른분들도 편했을꺼라 생각듭니다..
그리고 공연중간에 스탠딩타임이 있었는데요...
뒤쪽에서 앞으로 밀려나와서 자기자리에 서있던 저희는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무리 가까이에서 사진으로 담고싶고 가까이에서 보고싶어도 그런 공연예절은 지켜줘야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앵콜공연...
정말 아수라장이었어요.... ^^

처음 분위기가 아주 얼어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씬나게 즐겼습니다.

관객들이 놀줄을 몰라서...

클래지콰이분들 힘드셨을듯 !

세심한 노력이 엿보이는 콘서트 였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비춰주는 스크린은 없었지만
곡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영상들 덕분에
콘서트라기 보단, 클럽에서 직접 공연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는!!
처음엔 앉아서 관조적 태도로 감상하다가
중반 이후 정신줄 놓고 뛰어버렸어요 ㅋㅋㅋ


음향상태도 괜찮았고
디제잉해도 크게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적절한 사운드에
클래지콰이의 보컬음색도 최고.ㅋㅋ

아쉬운 점 딱 하나는
경산실내체육관!
대구에서 찾아가느라 힘들었어요. 그리고 8시 시작이라 좀 어중간 했다는ㅠㅠ
들어가자마자 새집증후군 돋게 만드는 그 향기.....
공연장 시설만 빼고는 다 좋았답니다.

이때까지 알렉스가 서울남잔줄 알았는데..........
사투리를 어찌나 잘하던지 ㅋㅋㅋ 덕분에 더 즐거웠네요

그동안 클래지콰이가 서울에서만 연말공연을 해서
매번 가기 힘들었는데 모처럼 지방에 와서 즐거운 공연을 즐겼습니다.

처음에는 뻘줌했지만
중반쯤 가서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ㅎㅎㅎㅎ

내년에도 경산에서 꼭 다시 볼수 있는
인연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그 자체는 별점을 5개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경산체육관 시설이 좀 그렇더라구요;

의자에 먼지가 쌓여있어서 휴지로 안 닦아내면 앉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E 앞쪽에 앉았었습니다)

제 자리 뿐만 아니라 주위 분들도 의자 치우시기 바쁘더라구요..

시설에 대해서 조금만 신경을 더 써 주셨더라면...

그 외 공연은 훌륭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