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딕펑스 콘서트.너무 즐거웠어요 올해는 열일해주신다고 하니 얼른 다시.만날.날.기다리고 있을게요♡

오랜만에 딕펑스 공연 왔는데 오빠들은 여전히 멋있고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 컨셉으로 이루어진 공연은 즐겁고 재밌었다. 3일 다 보고싶었는데 딱 하루밖에 안되서 첫공으로 봤다. 좋다 좋아.

4분이면 갈 길을 40분이나 찾아간 고단함을 한방에 날려버린 최고의 공연!!!
''담엔 절대 홍대 클럽에서 하는 공연은 안 갈거야'' 라고 길을 헤매며 다짐했지만, 공연이 끝나는 순간 다음회차 공연을 못 보고 집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나의 현실이 밉고 미울뿐.
이제 인턴교육 끝났으니 정사원 함 되볼까?(정사원 되면 뱃지 꼭 주셈요)

(근데 딕펑스 공연 보는데 긴말이 필요한가?!)

정말 7만 7천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너무나도 알차고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피아노, 베이스, 드럼, 보컬... 누구 하나 빠지지도 넘치지도 않는 환상의 조화.
아는 것 쥐뿔도 없지만 딕펑스가 오래 가는 이유는 역시 탄탄한 세션 때문이 아닐까...
김태현 솔로 딩고 라이브(ㅋㅋㅋㅋ)부터
아드레날린 중간에 요새 유행하는 챌린지,
앵콜에 앵앵콜까지 마지막에는 다들 땀으로 샤워할 정도로 열심히 해주어서
앉아만 있던 게 무색하게도 땀을 많이 흘리면서 신나게 즐겼다.
보통은 다 끝나고 사진 찍지 않나 하는 생각에
(명목상)마지막 곡 하기 전에 단체 촬영한 게 좀 의아했는데
앵앵콜까지 끝나고 그들의 반짝이는 땀을 보고 순서를 납득...ㅋㅋㅋㅋ
그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내내 들떴었던...

앞으로 오래오래 꾸준하게 앨범도 내주고 콘서트도 해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올해가 가기 전 단독콘 한 번 더 하면 예매의향 100%이다ㅠㅠ
모두 딕펑스 하세요~

밴드 악기는 역시 라이브죠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잘 들었습니다. 셋리스트 구성도 너무 좋았구요. 앨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