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제와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
여동생과 남편의 불륜 사실에 분개하며 자살을 시도하며
남편의 시신을 유기 하려 하는 여성,
친구의 아내에게 흑심을 가지는 남자 등
등장인물 중 선한 한 인물은 한 명도 등장하지 않으며
사망 사건, 시신 훼손, 시체 유기, 청부 폭력등 어두운 이야기 뿐인
이야기임에도 어쩐지 시종일관 [유쾌]하고 웃음이 나는 작품이다.
좋은 작품을 소개해주는 경남도립예술단 분들께 감사한다.
세분의 배우님들 땀 뻘뻘흘리며 공연해주셨는데
우선 비지정석에 의자가 너무 불편했고
음악극 축제보고 넘 좋았어서 예매했는데
초등학생 아들은 조금 지루했다고 그러네요^^;;
경남 도립극단 공연을 좋아해서 다음에도
좋은공연있으면 볼께요
배우님들 고생 많으셨어요
빌미보고 너무 좋았어서
멀리서 엄마 불러서 시간내서 봤는데
너무 실망적이였네요. 이정도로 퀄리티 차이가 날줄 몰랐습니다.
앞으로는 저도 극단 잘보고 예약 해야겠네요.
확인 제대로 안한 제가 부주의 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빌미]만 주어지면 악해질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 정의로운 삶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극에 나오는 여러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자기 합리화를 하거나 사실을 편집하고 심지어 조작과 거짓도 행한다.
또한 부정한 행동이 밝혀지면 자신의 행동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자신은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스스로가 선이며 자신에 부정한 행동은 악을 처벌에 필요한 정의로운 일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 정의로운 삶을 지켜낼 수 있을까?
어떻게 스스로 악인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역설적으로 스스로가 항상 선하고 정의롭다는 착각을 경계 할 때
우리는 정의로운 삶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지 않을까 한다.
매우 감동적이고 배우분들을 이렇게 가깝고도 현실감있게 볼 수 있었던 4D같은 느낌의 연극이었습니다.
배우분들은 힘들겠지만 자주 공연이 있어서 경남주민들의 예술 목마름을 해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남도립극단 배우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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