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 명의 배우가 출연한 [우정만리]는 3대째 우편배달부인 한 가족의 삶과 일제 강점기의 역사가 맞물려 전개되는 스토리입니다. 일본군들의 차별과 핍박과 고문에 고초를 겪으면서도 조국애와 직업 정신, 그리고 따뜻한 사랑과, 우정, 가족애, 그리고 측은지심을 잃지 않는 김수혁 가족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존경심을 자아냅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좋지만, 극 중 노래나 춤이 등장해서 뮤지컬 느낌도 나고 더욱 생동감 있고 흥미진진했어요. 요즘엔 아이돌 배우나 화려한 외모의 젊은 배우가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보다 개인의 삶의 역사가 국가나 세계 역상 소용돌이와 맞물려 돌아가는 작품. 또는 개인의 소소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삶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해결, 그리고 해탈. 그러한 진지한 인생의 모습들을 그린 작품이 좋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데, [우정만리]가 바로 그런 작품이어서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또한, 연기 경력이 수십년 되는 관록있는 연기의 신들이 출연하여 연기 구멍이 없었다는 점도 좋습니다. 이 작품 [우정만리]에도 중년과 노년의 배우가 출연하여 완벽한 그 인물 자체여서 큰 감동을 주었고, 노부부 역할을 하신 두 분이 젊은 시절 만나 결혼하게 된 장면에서 젊게 분장을 했는데 또 잘 어울리고 재미있었어요. ? 훌륭한 배우는 어느 연령대든지 모두 소화할 수 있구나! 새롭게 느꼈습니다. 눈시울 뜨겁게 만드는 감동적인 작품 [우정만리] 인생 연극입니다!

3대째 우체부일과 함께 역사 그 자체가 되어버린 3대의 우체부 이야기, <우정만리>를 보고 왔습니다. 연극의 시작은 여자 우체부 혜주가 정년퇴임 마지막 우편 배달을 하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집배원으로서의 이야기와 더불어 추억을 나누다가 가방 밑바닥에서 오래된 편지 하나를 발견합니다. 마지막 편지라고 생각한 혜주는 우편물을 배송하러 인천으로 향합니다. 혜주의 이야기와 오버랩 되면서 젊은 아버지 수혁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3대의 수난이 서로 오버랩 되며 펼쳐지는 연극 우정만리,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소 저희에게는 늦은 공연시간이라 걱정했지만 잘 짜여진 전체 프로그램의 각본 구성에 대만족스러웠습니다. 3대에 걸친 우편에 대한 내용과 그 시대에 산 아들의 입장에서 많은 고민과 연민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선입견에서 약간은 벗어나 일본에 대해 새롭게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배우분들께 멋진 무대 감사드려요.

100년의 가족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희망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정년퇴직을 앞둔 집배원 혜주가 할아버지의 편지를 통해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아버지 수혁의 갈등과 성장 이야기는 젊은 세대의 현실과도 연결되어 공감도 됐고요. 많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시대의 고뇌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우정만리를 통해 조상들의 삶을 되새기고 그들의 희망과 의지를 이어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동적인 작품이었습니다.

3대에 걸친 집배원의 이야기를 통해 근현대사의 아픔을 깊이 느낄 수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남긴 장난스러운 암호편지가 일본 순사에게 오해받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장면은 특히 마음 아팠어요. 많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그 시대의 억울한 상황과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드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