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다.

일본어로 공연하는 지 모르고 가서.. 더 별로였던 것 같다.

오페라 볼때 자막보는 거 진짜 짜증 났었는데...

ㅡ_ㅡ;; 공연장은 왜.. 비디오 처럼.. 가로 자막이 안될까?

암튼.. 몰입이 안됬구... 뭐 공연 자체는 그다지 특이할 것 없는 보통 공연이었고,

남자 주인공은 입만 쩍쩍 벌리며... 목 젖 보여주기 바쁘고,

그닥 재밌다는 느낌 못들었는데.....

사람들은 재밌었다는 반응이다. -_ㅡ;;;;

무대 하나는 잘 꾸몄다. 자전거 바퀴의 배치가 적절했고

은은한 조명과 여러개의 자전거 바퀴가 돌아가는 모습이 잘 어울어져

극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준다.

마지막 장면 해바라기의 관..을 표현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연기력이나 공연 자체는 그닥 별 다를 것 없지만.. 몇몇 무대장치는 좋았다.

사실 일본연극을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기회가 많지않아 보게된 연극이었는데요.

사실 좀 난해했습니다. 배우 표현하는 부분도 한국배우와 정서가 매우다르고 사실 연출적 부분은 좀 산만하기도합니다.

그냥 색다른 관람이라고 생각됩니다 :)

아쿠타가와상의 유미리씨의 작품을 원작을 연극으로 했다기에
그냥 볼만하려니 하고선택했던 연극은 내게 신주쿠양산박이란 연출가를 알게 해주었다.

다소 의상과 소품면에서는 지루함이 느껴지긴 했지만 음향과 조명, 캐스팅은 만족스러웠다.

특히 앞부분과 중간부분에서 시(?)를 읇는듯한 부분이 참 아름답고, 슬프고, 애절한 느낌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란라프 하모니카...
비가내린다.멀리서.멀리서.멀리서...(일본어로 했는데..--;;)

루즈해질 무렵엔 일본인이 한국노래를 부르고 한국 술문화의 일부를 넣어 재미와 웃음을 주기도 하고,
자막스크린을 보랴 무대를 보랴 내 몸이 더 혹사하긴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다.

공연명: 해바라기의 관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M씨어터
공연일시: 2011년 3월 12일(토) 16:00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연극 <해바라기의 관>, 원작에 담겨 있는 이미지와 메세지를 출연하는 배우들이 얼마만큼 소화해내고 밖으로 표출해낼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전에 알던 일본어를 테스트할겸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찰나, 3.11 일본 대지진 참사가 일어나 이 공연을 보러가야 하는 갈등끝에 출연하는 일본 배우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위로의 뜻을 전하고파 연극 <해바라기의 관> 곁으로 다가가 본다.



극은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모르는 선명한 일본어 발음을 가진 배우들과 무대 양옆의 한글자막판이 함께 공존한다. 일본어를 약간 아는 본인도 그런데 일본어를 모르는 분들의 시선을 통한 뇌리에 극의 이미지는 더디게 진행 되었을 것 같이 극을 맞이 하였다.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극에 몰입 되어가는 본인의 눈과 귀와 가슴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그 이유는 원작의 이미지를 100% 아니 150% 자신의 것으로 만든 혼신의 힘을 담은 배우들의 선명한 대사와 표정하며 몸짓 연기가 이내 슬프고도 애절한 극의 중간속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배우들의 혼신의 힘을 담은 연기말고도 무대 연출은 일품이라고 할 정도로 원작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려 배우들의 연기와 맷칭된다. 이러한 우수한 재원을 가진 진행된 극을 한 절반뿐이 일본어 대사를 알아듣지 못했지만, 우수한 재원이 못 알아 들은 절반을 채워준다.





극의 마지막 결말 부분에 도달하는 순간, 본인 몸에서 전율을 느꼈다고 해야될까? 이 극의 슬프고 애절한 이미지가 절정으로 치달아 배우들의 몸으로 표출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극이 주는 아름다움을 포함해서 말이다.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연극 <해바라기의 관>을 여러분께 추천 드리는 바이고, 이 공연장에 대해서 전부터 느낀 점인데 공연장 자막판이 너무 작고 선명하지 않아 극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이점을 추후 보완 수정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여러분 좋은 공연 많이 감상하세요.

유미리 작가님의 작품인 만큼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공연을 보게되어 기뻐요!^^ 가족이라는 의미와 살아간다는 것에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최고의 공연이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어 대사가 능숙해야 할 영옥이 전혀 그렇지 못해 관객들을 웃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