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는 불구인데다 양쪽 손가락 합해서 총 4개,
네개의 손가락을 가진 피아니스트,
예전부터 방송에서도 봤고, 신기하기만 했다..
레나마리아같은 장애를 극복한 한국의 대표적인 주자이면서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장본인을 직접 보게 되어서 설렘반 기대반,



음악가로 살아가는데 필수적 요소인 손과 귀,
가기전에 설렘반도 있었지만,
네손가락으로 어느 정도까지 음악의 느낌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손과 발을 보니 U자 모양으로 되어있는데 그 손과 발로 걷고,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마냥 신기했다..
일반 10개 손가락을 가지고 피아노 치는 사람들도 한곡의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선 장작 몇달에서 1년정도면 가능할것을 즉흥환상곡 한곡만 장작 6년을 매달렸댄다..
그런 그녀의 끈질김과 인내심이 그녀를 만들었다는 생각,

연주 한곡이 끝날때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무섭게 떨어졌고..
장애를 가졌다면 대부분 어두운 표정과 이미지를 풍기지만..
그녀의 액션과 애티듀드는 얼마나 밝고 활기찬지..
장애와 절망이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다..

음악적 감성이 느껴졌고, 셈여림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네손가락으로 한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했다..

역시나 그의 어머니 또한 재미있는 입담을 지니고 있었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모습이 영낙없는 크리스챤 부녀의 향기를 풍겼다,


이희아를 보면서 세상엔 불가능이란 없고,
장애를 가졌지만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장애로 여기지 않는 모습이었으며,
인생이란 자신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자신의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가는냐에 따라 무한한 가치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

굉장히 큰 홀에 적은 인원들이 모였지만
날씨만큼은 쌀쌀했지만 마음만은 춥지도 않았고,
오히려 웃고 돌아온 공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