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도그로소만의 공연이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웠어요.
단 두시간밖에 그것도 멀찌감치 디제잉하는 거밖에 볼 수 없었고
몬도그로소만의 음악을 느끼는 시간도 적었죠. 다른 디제이들의
음악들과 섞어 들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치만 앞에 출현해주신 비제이나 지누씨 공연도 나름대로
정말 멋졌고, 제가 영화에서 봤던 비트 강한 음악들 디제잉해주셔서
영화 속에 들어온 것 처럼 황홀했어요.

감사합니당~

2003년, 하얏트에서 처음 만났던 몬도 그로소.
그 열광적인 무대와 음악을 압구정동 club garden에서 만날 수 있었다.
1시부터 시작된 신이치오사와의 무대는, 스테이지의 모든 사람들을 흥분시키는 매력이 있었다.
그의 스핀 한번에 허공으로 올라가는 클러버들의 손과 팔이 그것을 증명해주었다.
호텔파티와는 또 다른 매력의 클럽파티는 한국의 클럽씬이 최근 몇년간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는 가를 극명히 보여주었다. 같이 갔던 친구의 말로는,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라고 하니..(친구는 클럽에 익숙치 않았지만, 몬도그로소의 공연 이후로 클럽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나도 그렇다.
몬도그로소를 필두로 한 멋진 디제이들(womb나 ageha 등의 시부야 클럽에서의 dj나 godskitchen에서 활동하는 dj들)이 한국에 마구마구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몬도그로소와 함께한 멋진 두시간이었다.

클럽 가든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

플로어와 DJ박스가 바로 붙어있어서(손 뻗어서 악수할 수 있을 거리)

몬도그로소와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한곡 한곡 자신있게 들려주면서 관객의 반응도 살피고.. ㅎㅎ

큰공연으로만 볼수 있을것 같았던 슈퍼DJ 신이치를
바로 눈앞에서 보고 음악에 미쳐 방방 뛰었던....
정말 멋진 밤이었네요....
가든도 처음가봤는데 시설도 소리도 맘에 들었고 아무튼 잘 놀다 왔습니다...

괜찮네요...
2시간이 짧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