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리고...3시간 노가리+1시간 귀가..


ㅡ.,ㅡ;;

그러나..

그, 러, 나!!

무지하게 재미있는건 부정할 수 없었다는..(특히 T의 등장은!! 오오오옷!!)


이런 재미있는건 매번, 자주, 늘쌍~ 해주는게 인지상정!!

솔직히 말하면 공연 빼고는 준비가 완전 NG였습니다.
제목부터 그래요.
" 에픽하이「크리스마스(??) 파티」Epik high「Christmas(??) Party」"
에픽하이 이름을 걸고 예매까지 한 파티였으니
다들 에픽하이가 처음부터 나와서 공연을 하든 진행을 하든 하길
기다렸을 거에요.
그랬으니 앞에서 볼려구 9시 입장인 그 파티에 8시 훨씬 전부터
그 좁은 길에서 차 피해가며 줄 서 있었고
들어가서도 무대를 중심으로 몰려서 서 있었겠지요.

그런데 입장은 9시 넘어가서야 시작.
도우미언니가 주사기로 주는 술을 받아먹고 내려가니
사람들이 무대 앞부터 빽빽~하더이다.

근데 컨셉이 미리하는 크리스마슨데 장식 같은 것좀 신경 썼으면 했어요. 허술하더군요.
그리고 애초에 파티 기획할 때 드레스 코드도 크리스마스에 맞게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리 대관날짜를 잘못 잡았지만 그래도 할 건 다 하는게 좋잖아요^^;

암튼,
DJ 디제잉 시작.
그러다가 미쓰라와 투컷씨 나와서
뭐라고 하시더니(꺅꺅소리때문에 잘 못들었음;)
DJ 디제잉 계속.
3명째 바뀔 때까지 아마 거의 1시간 반 넘게 지났나?
사람들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올 때 쯤에
방송 띡 하더니
"...뭔가 착각하시는 모양인데, 이건 에픽하이 공연이 아니라 파티입니다.
파티를 즐기시다가..@#$%^&***((( 11시 반부터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있고
이후에 부가 킹즈와 에픽하이의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_ -^그런 얘기는 아예 초반에 해야 하지 않았던가요.
그 방송 이후 사람들 많이 가더이다. 다른 후기들 보니 환불받았다는 것도 같고
(아마 뭔가 찔리는 게 있으니 순순히 해줬겠지요.- 타블로도 무슨 일이었는지 굉-장-히 늦었고)

혼자 가기 뭣해서 친구까지 데려온 터라 그냥 갈 수 없어
계속 기다리면서 리듬-_-;을 탔습니다.
(9시 15분쯤 입장해서 11시 40분즈음까지...공간에 비해 사람이 넘 많아서
힘들었어요-_-)

11시 45분쯤, 드디어 다이나믹 듀오가 나오고, 부가 킹즈, 드렁큰 타이거 & T, 마지막 에픽하이까지. 다같이 뛰고 노래부르고 마시고~즐거웠어요.
첫눈이라고 벅벅 우기며 종이눈도 맞았지요ㅎㅎ

나중에 공연 끝나고,
에픽도 내려와서 춤추고 놀더군요. 보기 좋았습니다.
좀 더 놀다가 2시 반쯤 나왔습니다.


친구의 결론은 '이건 사기다!' 였답니다ㅋㅋ 어찌나 미안하던지.

공연은 정말 괜찮았는데.
공연 외의 나머지 진행이라던지, 내부장식 이런건 정말 꽝이었어요.

힘들게 공연장엘 들어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사람들이 파티가 아닌 콘서트인줄 알고~많은 사람들이 돌아갔지만
정말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만이 남아서~멋지게 즐겼습니다~
무브먼트크루 식구들의 공연도 멋졌고,
특히 에픽하이 멋진 공연~그리고~우리가 맞았떤 첫눈...ㅎㅎ
너무 너무 재밌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꼭 가고싶네요~강추입니다 강추!!!

재밌었지만
너무 오래기다렸어요.
파티를 즐기자는 취지였지만 공연을 예매했다는 그것 부터가
파티보다 공연을 즐기려고 사람들은 생각하거든요.
4시간 내내 가운데 낑겨서 정말 죽는줄 알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