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 가족의 추천으로
평소 김홍도 그림과 국악에 대한 관심과 우리나라 대표 총감독과 무대미술감독의 이름만 믿고
목요일( 그 전 날들은 이미 매진되어) 공연 갔습니다 ^ ^

생일 기념으로 친구들과 본 공연,
국악이 낯설던 친구들도 저와 함께 한바탕 웃고 내내 집중해서 보고 즐겼답니다 ㅎㅎ

마치 3d 이상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실감나는 영상, 여러겹의 스크린, 정적이지 않은 살아 움직이는 그림..
무대 미술이 없었더라면 재미가 덜했을 텐데 윤정섭씨의 무대미술 , 처음 봤지만 역시나! 였습니다.
그림을 무대에서 구현하는 것을 돕는 적극적인 무대미술이였습니다.
우리나라 미술사 공부를 하며 김홍도 그림을 자주 접하였는데 새롭게 받아들이게 된 계기였습니다.
다만, 김홍도의 서당 ..그림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해학 넘치는 음악(우리말이지만 놓치기 쉬운 가사 자막 good)과 마당극같은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의상과 함께한 무용이 조화로워서 보는 듣는 재미가 굉장했고
정말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고생하신 모든 뮤지컬 배우, 국립 무용단, 국악 관현악단, 감독님들, 작곡가 등 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 ^

다음에 또 공연할 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 기대합니다~!

7/10 공연을 보러갔다가 제대로 졸아버렸습니다;;
(전날 친구 상가집에서 밤을 샌데다가, 기분이 다운되서 집중을 하질 못했어요;;ㅠㅠ//가지말았어야하는건데;;;;)

어찌저찌하다가 16일 3시 공연....막공을 구해서 보고왔습니다;;ㅠㅠ

막공이라 그런건지, 주말이라 그런지, 국립극장이라 그런건지...
생각보다 단체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 중학생, 고등학생들......할머니 할아버지들......등등

해오름극장 로비엔 많은 김홍도 관련 그림이나 사물놀이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있었어요...

공연은 김홍도의 그림을 좋아하던 두 양반이 그림속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국악과 양악(바이올린, 첼로 등등)이 어울린 반주와 음악.
창과 판소리지만, 모든 사람들이 듣기 편하게 만들어진 노래....
고전무용인 안무....

모든것이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조명과 영상으로 그림을 표현하고, 무대에서 재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치 3D를 보는 듯한 공간감과 김홍도의 그림을 그대로 표현하고 재현하는 모습들은
정말 뛰어났어요...

공연은 시간이 짧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공연 외적으로는....다양한 연령층이 모이게 되니 관람객들의 메너와 공연장측의 관리가 조금 아쉽드라구요...
좌석오픈을 조금더 일찍하면 좋았을텐데......
아이들을 데기고 오신 분들은 좀더 아이들에게 머라고 해도 좋을텐데....(공연 중간중간 우산을 위로 들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는;;)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뮤지컬이었습니다.
극의 내용도 좋았고, 특히 감탄을 자아냈던 것은 그림이 움직이고 그림대로 연출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직접 보지 않으면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국가브랜드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정말 세계로 수출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출, 극본, 안무 등 최고의 분들이 만들어서인지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연 기간이 짧았던 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주위에 많이 소개를 하면 좋을텐데, 이제 막을 내려서 안타깝네요..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멋진 공연이었어요.
움직이는 그림과 그 그림을 그대로 뮤지컬로 옮긴 공연, 멋진 춤동작과 우리 국악이 한데 어우러진 정말 좋은 공연이었어요. 그냥 보던 그림을 더 잘 알수 있었고 그 의미까지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어린 학생들 부터 연세드신 어른들까지 누구나 빠져들어 볼수 있는 공연이었구요,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담고 있어서 외국인 친구를 데려가도 참 좋겠다 생각했어요.

운좋게 이벤트 당첨되서 다녀왔는데요,
김홍도 그림 한장한장을 어찌 그리 재표현하였는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그림이 움직이기도 하고 그 안에서 배우들이 연기하고 숨쉬고,
90분동안 동화속을 헤매다 나온 기분이네요.

놀라운건,
배우분들의 디테일이었는데요.
김홍도 그림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발가락 손끝 각도하나까지 신경쓰는
섬세함을 보고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네요..^^

90분동안 쉴새없이 달리고 인터미션이 없다는게 조금 특이했구요,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온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대박나세요 화선, 김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