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추천하세요

소극장에서의 관객과 하나됨을 아이에게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는 공연입니다

평소에 보던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과 달라서 약간 색달랐어요.
우리 아들은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관람해서 그런지 연극에 참여도가 높았답니다.
대답도 크게 잘하고 집중도도 높았어요.
하지만 참여극 특성상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재밋게 잘 봤다고 생각할 것같아요.

우리가 알고있는 토끼와 자라..공연을 최신스타일
요즘 우리가 잊고 지냈던 교훈을 감미하여 각본된 공연입니다
그런데 동화책엔 문어가 나왔던가?
소품으로 만든 문어 자라 토끼가 어찌나 귀여미 이신지
간신쟁이 문어대신이 등장하며 어리버리 자라대신을 이용해먹고
용왕의 금은보화를 탐낸다..
결국 정직한 자라에게 감동먹은 토끼가 바다세계로 귀한 약재를 내려보내 용왕의 병을 고친다는 이야기..
믿음과 정직함을 잊고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공연으로 나마 교훈을 주는 공연이 있어서
더욱 엄마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공연중 가장 이색적이랄까 미묘한 시각 효과로 더욱좋은것은
커다란 병풍책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전개될때마다 병풍의 장면이 바뀌는것
그림자극도 중간에 삽입되고..
우리가락과 화려하고 다채로운 소품들로 눈과 귀가 즐거웠습니다
배우들의 손동작 퍼포먼스도 따라하고..
엄마가 생각했던것보다 아이는 훨씬 작품에 몰입하고 즐겼던것 같아요
초등학생이라서 유치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감수성을 담긴 따뜻하고 잔잔하면서 그속에 즐거움이 물씬들어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모녀 눈과귀가 호강하고 빗속에 장화신고 첨벙첨벙 물놀이하면서
닭갈비도 간만에 둘이먹어가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관람했어요.
노래가 나오면 따라하기도 하고 질문에 대답도 잘하고 박수도 잘 치네요.
1시 공연이라 울 아들 낮잠 시간이여서 그런지 약간 졸려했어요.
꾹꾹 눌러참고 보는데 가끔씩 집중력이 흐트러 지나봐요.
그래도 앞자리라 그런지 호응도가 좋았어요.
엄마한테는 조금 지루할 수 있어요.
참여연극이라 뒷자리보다 앞자리에 앉는 것이 연극에 참여하기가 좋은 것같아요.
울 아들은 주로 노래가 많이 나오는 뮤지컬을 주로 관람했었는데 이런 형식의 연극도 괜찮은 것같네요
참고: 울아들은 3살이랍니다.

압구정역에서 정말 어렵사리 찾아간 윤당아트홀.

집앞에서 바로 오는 버스가 있는줄 모르고 압구정역에서 빙빙돌아 도착했으니

정말 푹푹찌는 날씨에 완전 기진맥진.


도착하자마자 스넥코너에서 햄치즈샌드위치로 힘을 보충하고

공연을 관람했답니다. ㅎ ㅎ



연극놀이 형식의 뮤지컬 공연인 토끼와 자라.

배우들과 아이들이 함께 공연을 이어가다보니

아이들의 상상력이 한뼘 더 자란것 같다.

그렇지만 너무 산만한 느낌에 꼭 초등학교 학예회를 하는 것 같은

어수선한 느낌도 들었네요^^;;



토끼와 거북이의 내용을 아주 조금 다르게 각색해서

아이들에게 연극놀이는 어떻게 하는것인지 보여준 것 같아요.

재미난 연극놀이, 아이들과 함께하서 더욱 즐거웠던 공연입니다.



공연을 관람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다시한번 짚어보았는데요

꾀를 피우면 꾀에 넘어가고, 용왕님처럼 아프지 않게 음식을 골고루 먹기

그리고 서로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기로 약속했답니다.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