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BS 탑밴드를 통해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퓨전밴드 제이파워의 단독공연을 보러 홍대 브이홀에 갔습니다. 티켓값도 헐값이고, 더군다나 수재의연금으로 전액기부라는 초개념으로 도저히 안갈 수가 없더군요.^^;

이들의 음악은 탑밴드를 통해 두세곡 정도만을 들어본 상태여서 사실 그리 큰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스타일이 일본퓨전 스타일과 비슷해서 더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국내 퓨전밴드 중에 최상급 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제의 라이브는 대단히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역시 공연장 사운드 였는데요, 드럼이 좀 묻히는 느낌이라 박진감이 떨어졌고, 기타 두대가 후릴때는 스피커의 사운드 분리도가 떨어져서 좀 뭉치는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호흡이나 음악이 무척 좋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네요.

조만간 그들의 2집이 발매한다는데 거의 필구앨범이 될 듯합니다. 정말 좋은 한국 밴드를 알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