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조아하시네요
공연 내용은 아주 충실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골동네 공연이라도 그렇지,,
티켓 한장에 99,000하는 VIP석입니다.
어떻게 동네 편의점 파라솔에나 쓰는 플라스틱 의자를 떡하니 배치해놓을 수가 있으신가요
게다가 춥습디다.
두시간 동안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서 떨면서 공연봤습니다.
아무리 공연 내용이 좋았어도 환경때문에 반감되네요
저는 그래도 젊었습니다.
주위에 다들 할머니 할아버지시던데요,,
그 분들,, 그 연세에 그 날씨에 그 플라스틱 의자에서 공연보시고 다음날 침 맞으러 다들 가셨겠네요
물론 저희 부모님도 추위에 떠셨구요
이런건 공연기획사에 말해봐야 어차피 고쳐지지도 않을거 같고,,
이렇게 여기다가라도 남겨봅니다,,
시아버님이 송해씨를 좋아하시고 비슷한 연배라 tv에 나오면 반가워하시길래
안동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첫번째로 VIP좌석 예약해서 갔습니다
평소 협심증으로 조금만 추워도 외출도 꺼려 하시는데 송해씨 만난다는 즐거움에 갔는데...
난방제로 서비스제로 추워서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른신들을 모셨으면 즐겁게 흥이라도 돋우며 일어서서 춤이라두 추게 하시면 덜 추울실거 같은데
아코디언 연주에 맞추어 구슬픈 노래만 메들리로 엮어서 하시니 앉아서 멀뚱멀뚱... 발도 시렵고
허리도 아프고 지겹기도 하고 시어른들께 죄송해서 혼났습니다
저녁을 사드린다고 하니 춥다고 얼른 집에나 가신다네요
광고에는 이상벽씨도 온다고 햇는데 펑크
거기에 대해선 노코멘트
참고로 이젠 안동실내체육관에서 하는 콘서트는 두번 다신 안갑니다
부모님 선물로 드렸는데 무척 좋아하시네요.
장모님께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 공연을 선물해 드렸습니다.
공연을 보시고 오신 장모님께서 옛생각에 빠진 좋은 시간이었다고
자랑을 늘여 놓으시네요.
덕분에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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