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과 가희는 동성애를 하고 있다가 성현은 가희의 소개로 재민을 만나 결혼한다

재민과 가희는 대학 선후배사이로 섹스파트너이다

이들은 철교밑에 차속에서 욕망의 욕정을 채우다 누군가 차 트렁크를 닫는 순간 그 속에 갇혀 서로간의

대화를 나누다 충격적인 사실들이 밝혀지게 되는데...

재민과 가희 그리고 성현의 3사람의 얽힌고 섥힌 관계가 드러나게 되고 진실은 복잡하게 되어가는데

이들의 실존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왜곡된 나르시시즘과 욕망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영화"주홍글씨"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성현은 실제로 나오지않고 대사에서는 주인공으로

계속 등장한다

2인극으로 자칫 지루할 것 같지만 프로젝션으로 인한 아름다운 영상과 두사람의 춤 그리고 자동차 트렁크를

유리로 만든 관으로 만들어 한 군데서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세곳의 장소에 나눠 대화를 의미심장하게

전개해 나가는데 대사가 의미있고 긴장감 넘쳐 몰입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었다

원작 ''주홍글씨'' 처럼 남녀가 트렁크안에 갖혀 서서히 진실된 대화와 쌓였던 불만을 얘기하면서 인간의
잠재적 심리를 표현한다.

여자는 상대방에게 행복하냐고 자주 물어본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볼땐 큰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남에게 관심을 더욱 가지는 것처럼 보인다.

파트너의 아이를 가진다. 3개월째이지만 그렇게 3번이나 아이를 때낸 그녀.
너무 힘들지만 그남자를 맘속에 두어서 인지 아이를 가지고 싶었던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막상 현실에 부딪치면 어쩔수 없음을 되풀이 되는 것이다.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인가.
단지 쾌락을 위해 만나는 사이는 아닌듯 하다.
그들은 남녀의 만남이 아닌 한사사람을 소유하고픔을 말한다.

그를 너무 좋아해서인지 처음부터 일부러 트렁크를 덮었던 것일까!?
며칠이 지났는지 이제는 알수 조차 없다.
갖혀있음이 중요한것이 아닌, 서로간의 지나친 진실에 더 괴로워하고 있다.

작은공간에서 한정되 있는 표현이지만 2개의 유리기둥과 1개의 유리상자에서 번가라가며
그들이 원하는 행동과 행위를 보여준다.
한정된 공간의 모두 활용해 그들사이는 더 가깝게 느껴진다.
수시간이 흐르지만 좋아하는것도 반복되다보면 싫증나는법. 서서히 감정을 말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혼락에 빠지다가 그들은 잠시 세상을 탈출한듯 조용한 움직임으로
빠져나와 자유와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죽을때도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남자.
죽음을 원하지 않을 뿐더러 그저 또다른 경험의 연속이라 생각한것이다.

모든것이 지어낸 얘기라고 인정하고 싶지않지만 진실은 묶을수 없는 존재인것이다.

독백으로 말할때는 각자 떨어져 있는 기둥속에서 고독을 보여주며 서로가 감정의
오해와 다툼을 말할때는 바닥에 눕혀있는 유리상자안에서 몸이 섞이며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며 마치 유리상자가 터질듯이 행동한다.

''거울뒤여자'' 마치 백설공주 동화처럼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고만 느꼈던 거울속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질투를 느끼고 끝없는 내면의 욕망을 잊을수 없음을 보여준다.
또한 그존재가 가까이 있음에 더욱 괴로워한다.

두사람만을 가지고 무대를 꽉채우는 열정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투명한 유리속에 보여지는 내외면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