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란언니에 나오셨던 윤상화?님을 또뵙게되서 즐거웠어요 ㅎㅎㅎ
안톤체홉의 갈매기를 모티브로 해서 새로웠던것같아요
재밌게 잘봤습니다^^

뻘

제목이 신기해서 친구 한명 끌고 가서 봤는데 구수한 사투리가 생생해서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같이간 친구녀석이 남자라서 사투리와 욕이 너무 재미있었구요 ㅋㅋㅋㅋㅋㅋㅋ 만약 당첨 되면 이번엔 여자친구랑 같이 가서 보고싶어요!!

친구의 손에 이끌려가서 보게 됐습니다..

뻘이라는 한 단어에서 단지 그 갯벌의 뻘만을 생각 했지만..

연극을 보고난 뒤엔 그 뻘이란 단어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게 되었습니다..

일년에 1미리씩 쌓이는 뻘... 뻘 구실을 제대로 하려면 1000년은 쌓여야 한다고 극중에 나오더라구요...

내용중에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것도 나오고해서...

제 생각에 이러한 역사가 계속 쌓여야 세상이 돌아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또한 극중 조활식이 "역사는 반복될고 있는 것이제" 라는 대사에.. 뻘의 의미기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뻘도 반복해서 쌓이고 쌓이고 하기 때문에...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 했지만 가끔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가 포함되어있어서 약간은 못 알아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 추론이 가능했기에 이해가 끊긴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어서 괜찮았습니다...

배우분들의 신(新)구(舊)조화가 잘 어울러 져서 극중 흐름도 매끄러웠구요.

해품달에 출연하셨던 추귀정 배우님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는 즐거움과

재미있는 게노래 꽃게~활게~방게~... 수많은 게들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준...^^

또한 문어대가리도...ㅋ 해산물이 많이 나오는 노래라는 말에 너무 웃었습니다..ㅎ

신정원 배우님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도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다른 연극을 통해서 다시한번 보고 싶어지는 배우분들 이었어요.

안톤체호프의 갈매기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연극 뻘은 그 자체만으로 괜찮은 연극 이었습니다.

이제 막공까지 일주일 가량 남았네요...

아쉽지만 연극 뻘의 스텦분들과 배우분들이 무사히 공연을 마치길 바래 봅니다.

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