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대학 동기 친구가 표가 생겼다며 보자고 하더군요.
그 친구에게 미안하지만 내용이 궁금해서 미리 블로그에 검색해서 알아봤는데, 좋은후기도 있고, 않좋은 후기도 있더군요.
저는 기대없이 갔는데, 앉자마자 노홍철 닮은 연기자분 땜에 웃고야 말았습니다.
사람마다 코드의 차이라고 볼 수있는데, 1인 다수의 역을 하는 남자분 코믹연기 너무 재밌었어요.
주위에 있을 법한 그런 친구역에 엄마역에 매우 재밌었습니다.
정말 이분 조만간 공중파에서 뵐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끼있는 사람은 성공하니까요.
매우 재밌게 봤고요.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감사했던 점은, 오늘 맨뒷자리에 앉아서 보았는데 천장에 스폰지 처리를 해주셔서 부딪히지 않아 다행이었어요. 관객을 배려하는 작은 부분에서도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딴 곳에서 몇번 부딪혀봐서 고생을 무지했었거든요.)

몇 년만에 본 연극이었는데 정말 재밌고 즐겁게 본 연극이 아니었나 싶네요^^
(덕분에 앞으로 대학로를 많이 찾을 것 같은 느낌이ㅎㅎ)
여자친구도 정말 재밌게 봤다고 그러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연극 보여주신 배우분들 및 관계자분들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처음에 분위기 띄워주려고 가위바위보 게임도 하시는 분...
그분이 1인 다역의 배우인줄은ㅎㅎㅎㅎㅎ
표정이 완전 살아있으심ㅎㅎ
소심한 남자역 맡으신분과 여자분도 대단한 열연~~
완전 재밌게 봤습니다~~~

사는게 찌들어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도 없었던 내게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생애 첫 연극공연이었다.
소극장이라는 곳도 처음 가봤는데.. 다들 이기분으로 소극장을 찾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인다역을 소화시키신 짝퉁 노홍철.. 너무나 유쾌했고 재밋는 공연이었다. 소극장의 매력에 빠져들것 같다.
나에게 문화생활의 시작을 열어 준 첫 공연이었다.

그 동안의 연극들은 2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연출도 화려하고 재미도 있지만
막상 끝나고 나오면 무슨 내용인지 여운이 전혀 남지 않는 연극.

둘째는 그리 임팩트 한것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긴여운을 남기는 연극.

전 단언컨데
아찔한 데이트는 둘째인 연극으로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간간이 정신 없는 장면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연극 장면이
더 생생해지는군요!!^^

마치 매운 낙지볶음을 땀을 흘리면서 먹은 뒤
시간이 갈수록 그 매운 여운이 더 살아난다고나 할까요?

진짜 연인들이 가서 관람하면
더 공감을 하면서 친밀해질수 있는 기회가 될거라 생각 됩니다.
물론 남남이나 여여커플들도 무난 합니다.

일상 생활에 지치신분!
연인과 권태기이신 분!!
항상 우울 하신분!!

일단 한번 관람해보시라니까요!!^^

(아! 후기 이벤트도 진행중이라고 하던데,
당첨 되면 다른 연극 초대권을 준다고 하더군요!!
전 만일 당첨 되면 ''아찔한 데이트''연극표로 주었으면 좋겠군요!!^^
김치국 마시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