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방식의 공연 ! ^^

강신일배우님의 연기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배우님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노래도, 일곱가지의 작품선정도 마음에 와닿아 관객과의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 있어 좋았다.

토크&콘서트랬는데 토크는 별로 없고
시 낭송, 대본 낭독, 작은 음악 연주회 약간, 노래 약간, 이런 구성이에요
강신일 배우님한테 반하고 올 수 있어요 ^^^....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있다 왔네요~

엄마랑 같이 간 콘서트였는데,
시낭송, 노래~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고,
관객들에게 연극에 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시면서 이해를 도와주시고,
국악밴드연주도 넘 잔잔하고 좋았어요.
엄마들 나이때에 공감할 수있는 연극내용으로 인해 젊은 대학생들에게는
조금 지루한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뭔가 마음에 와닿는 시낭송과 연극연출은
감명깊었어요.
엄마와의 좋은 데이트 였어요!! ㅋ

또는 시낭송...? 공연을 보고 온 다른 블로거의 평을 듣고 바로 지르게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예매시간이 지나서 결국 현.매를 해야했다는... 이 공연은 하루전에 예매를 해야된다는 불편한 진실이...;;

강신일님이 9가지 주제를 가지고 독배과 낭송, 노래를 어우러서 연기하시는 작품입니다. 본인의 연기인생 33년 동안 배우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자 자신의 성장된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으셔서 기획하게된 공연이시라 하시네요~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를 낭송하면서 시작된 공연은 연극 ''진술''중 주인공의 독백 중 하나를 연기하면서 끝이 납니다. 각 주제마다 다른 곡들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며, 이 스산하고 어딘지 외로운 가을에 가슴을 헛헛하게 하네요~ 이 공연은 보기 전엔 뭐라 평가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보면 마음이 허하다가 슬프고... 또 웃기면서도 심오하게 만드네요~ 주제어마다 던져지는 감성이 틀려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보고 나오시면... 입에서 ''가을이구나~''라는 단어가 절로 나오실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피아노, 기타, 아코디언으로 연주되는 반주도 좋았는데, 중반부터 나오는 IS밴드의 국악기 반주는 더 가슴을 울려주네요~ 가야금의 현란하고 맑은 소리, 거문고의 무겁고 깊은 소리, 아쟁의 높고 처량한 소리가 강신일님의 목소리와 어우러져서 마음에 연못을 하나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