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닉네임에서도 보실 수 있겠지만, 전 가수 '에이브릴 라빈(24)'의 열렬한 팬 입니다.

9월1일(월)에 에이브릴의 4번째 내한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선 얼른 티켓을 구매했죠.

원래는 잠실 운동경기장 같은 곳에서 할 줄 알았는데 광진구 광장동(광나루 역의)멜론악스(MelOn-AX)홀 에서 한다는 뜻밖의 뉴스가 있었지만 하여튼 제가 어디서 하든 전 공연을 보는 관객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리로 가야 했죠. 물론 공연은 재미있었습니다만 멜론 악스의 안전요원에 대해 불만이 있네요. 이 이갸기는 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같이 갔던 친구들의 불만까지 함께 토로하는 겁니다. 제가 중1인데요, 그럼 누가 봐도 학생이라고 생각해겠죠.

당시에 공연장에는 2000여명의 관객들이 왔기 때문에 라빈에게 싸인이나 팬미팅 같은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해서 콘서트가 끝난 치 채 몇 분도 안 되어서 무대 앞 쪽에 있는

안전요원한테 '라빈한테 싸인은 받지 못 하나요?' 하고 물었더니, 세상에 '라빈 갔어요'하고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말하더군요.

전 이것은 그냥 넘겨선 안 될 일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요, 저만의 생각이지만 그 사람은 제가 단순히 학생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면 곧이대로 믿을 줄 알고 그렇게 한 것 같은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그날 당시에 라빈 혼자서만 왔다면 공연이 끝나자마자 무대 뒤로 빠져나가서 차 대기시켜놓고 있다가 그냥 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 하죠. 라빈이 한가한 가수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날은 TV로만 보던 라빈의 밴드, 심지어는 백 댄서들까지 같이 왔는데 콘서트가 끝난 지 채

5분도 안 되어서, 사람들도 아직 내보내지도 않았는데 그냥 벌써 갔다그러면서 제가 귀찮은 듯이

다른데로 가버리더군요. 라빈이 싸인이나 팬미팅 같은 걸 못 해주면 그렇다고 설명을 해 주면

제가 그걸 가지고 따지거나 불만을 갖는 것도 아닌데, 그 태도가 귀찮아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아직 어리다고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하는 태도가 맘에 참 안들어요. 요즘 아이들을 무슨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든 애들처럼 보는 것도 아닌데, 제가 그 멜론 악스 일정을 봤더니,

전진이니 뭐 FT 아일랜드니 또 여러 방한 공연들이 많던데, 그럼 그때 마다 싸인회나 팬미팅의

유무를 물어보는 어린 팬들에게는 딱딱하게 대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공연 중간에 사람들의 무질서로 인해서 약20분정도 공연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10대 소녀 팬이 부상 당했기 때문이죠.

그런데요, 여기서도 두 번째 불만이 있네요. 지정석은 그렇다고 쳐도 스탠딩 석은 번호대로

들어가도록 공연 시작 전부터 미리 그렇게 지도를 했어야 되는데 제 생각에는 스탠딩 번호가

말만 입장 번호지, 실제로는 선착순인 것 같네요. 제가 티켓 번호가 800번때였는데 거의 훨씬 더

늦게 들어간 것 같아요. 또 공연이 8시30분부터 시작이어서 1시간 전부터 줄서라고 했는데, 그랬으면 7시반부터 입장해야하는데 8시부터 들어가게 그것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에는 그렇게 대하는 악스 공연장 측의 태도는 뭔지? 다큰 어른들이 그렇게 개념이 없나요? 그런 태도를 가지고 무슨

공연장 안전 요원을 한다고 설쳐대는지......무슨 또라이 아니에요? 그사람들. 만일 그 사람들이

공연 보는 입장이었어도 이런 불만 안 나올까요?

그리고 20분정도 공연 중단 한 것에 대해서 질서 잘 지킨 사람들한테는 미안하게 된 일이라고는

말 한마디 안하고 한번만 더 이러면 공연 중단하겠다니. 무슨 협박인가요?

티켓 가격이 8만8천원에 부가세에 배송료까지 9만천원이었거든요. 물론 본인이 산 표지만

무턱대고 그런식으로 공연 중단하면 또 환불은 어디가서... 또 전액 환불 해주기나 할까요?

하여튼 공연은 라빈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었기 때문에 즐거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공연의 재미나 그날의 기분을 덜 하게 만든 요소는 가장 중요한 공연장 측에 있네요.

중학생들에겐, 또 일반인들에게까지도 비싼 돈 주고 본 공연치고는 좀 불만사항이 많네요.

에브릴만에 대한 공연은 물론 환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장이 너무 작았구요..
기사에 나왔다시피 안전사고도 있었구요..
공연장이크고 질서도 잘 잡혔다면 정말 멋진 공연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첨에 에브릴 기분 상해서 별로일줄 알았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좋아졌다는..ㅋㅋ

역시 Avril Lavigne 이니깐

~~ 이런 내용상으론 완벽한 공연이 가능 하다고

생각 듭니다.

월드스타를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

데뷔 때부터 들어왔던 그녀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니, 파워풀한 그녀의 가창력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랄하면서도 열정적인 그녀의 무대는 아직도 10대 소녀인 마냥 밝고 젊은 에너지를 전해주였구요, 앨범에서는 잘 몰랐던 명곡들도 라이브 무대를 통해 재발견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질서한 장내 때문에 공연 흐름이 끊겼던 게 많이 아쉬웠는데요, 다음에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하면 좋겠습니다.

좋았어요!.....하지만, 푸싱때문에 죽을뻔했어요!라빈님은 좋았는데......그리고 공연시간도 가격에 비해 적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