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에 문외한이지만 호감이 있는 사람입니다.
잘 관람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정통 해금곡을 들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현대적으로 작곡한 곡들과 함께 정통곡을 배치해주었더라면 더욱 격조있는 무대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국악관현악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사람으로서 처음 듣는 관현악 연주가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첫번째 연주된 곡은 곡과 연주 모두 아주 멋있었습니다. 마지막 곡도 역동적이고 좋았습니다. 연주자로서는 강은일씨가 단연 돋보이더군요. 문외한인 저도 한번은 들어보았던 이름이었는데 역시 능숙하고 파워풀한 연주로 초보자인 저같은 사람에게도 크게 어필하는 연주를 해주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관현악단의 연주가 왠지 힘이 없게 느껴졌다는 것과 창작곡만을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창작곡이 오늘날 대중을 끌어들이는 데에 더 용이할 수도있지만 어쩌면 우리 것의 원형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더욱 훌륭한 선택이 아니었을른지요.

가격 면에서는 음악 공연의 경우 굳이 R석 S석 앉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음악공연 있으시면 싼 좌석도 좋을 듯 합니다. ^^

궁중음악부터 잡가까지 국악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국악을 조금더 대중에게 가까이 편안하게 다가가려는 시도
바로 kbs국악관현악단의 공연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금협주곡이 주를 이루었던 이번 공연에서는
해금의 재발견이라고도 스스로 이름을 붙이고 싶습니다.
정기공연이므로 올해 두번 남아있는 기회 놓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