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하게된후 알게된 뮤지션 김목경 콘서트날이 하필 시증조모님 기일!!
그런데 꼭 가고싶었다.
그래서 결혼해서 29년 지금까지 시고조에서 시부모님까지 숱한 기일 차례를 챙기면서 단한번도
당일날 외출을 해본적이 없었던 난 큰용기를 내어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부탁했다
정말 의외로 남편이 허락를 해줬다 준비를 다해놓고 가는 조건으로....
종가집 장손인 남편은 가부장적인 면이 아주강한 사람인데 2주전 부모님 기일에 몸이 안좋아 많이
힘들어 하던 모습이 눈에 밟힌건가...서울서 직장생활 하는 딸 늦깍이 대학생인 아들은 엄마가 원래 음악을 좋아하는걸 아는터라 대환영이었다
남편과 가게운영을 같이 하느라 딸이 놀러오래도 선뜻가지 못했는데 그것도 기일에 외출을 허락받은게
정말 믿기지 않았다
아들은 좀더 일찍 집에 와서 아빠가 불편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일찍 출발하셔서 동생하고 저녁도 여유있게
드시고 하라고 신신 당부한다.
힘들때면 음악을 더 챙겨듣는나 그중에 김목경씨 음악도 많이 도움이 됐다 에릭클랩튼을 좋아한 난 더욱 그에 연주를 현장에서 만끽하구싶었다. 대만족이었다 겸손한 스테이지 매너 혼신을 다하는 기타연주!!정말 힐링그자체 였다. 다음 김목경씨 콘서트엔 꼭 남편과 함께 하고싶다.우리가족 모두 땡큐*^^*
2015.03월30일 당진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