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년 전부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학생인데요. 용인에 살고 있어서 어린 나이(?)에 혼자 타지인 부산에 놀러간다는 것은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제1회, 2회차 공연을 할 때는 고등학생이라서 대학입시를 준비하느라고 놀러가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에 마음이 잘 맞는 대학교 남자후배와 함께 공연을 보러가기로 했고 제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이리오쑈를 보면 좋겠다고 추천했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개막식부터 알면알수록 보고 싶은 공연은 너무 많았으나,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았고 제가 용인에서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개그콘서트의 비주얼(?) 꽃미남 개그맨분들(서태훈, 김기리, 김성원, 류근지)이 출연하는 공연을 택하였습니다. 남자후배와 공연 관람을 함께온 것은 처음이었고 저는 워낙 개그콘서트를 좋아해서 개그콘서트의 최근 5년 간의 거의 모든 유행어들까지 알고 있으나 그가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정말 재미있었다고 했으며. 공연 보는 내내 함께 웃고 박수치고 즐기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가 봐도 반할 수 있는 남자들의 공연이었던 것 같네요. 이리오쑈의 지방 순회 공연에서는 무대에 관람객을 모시는 포토타임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국제페스티벌의 일부라서 그런지 따로 함께하는 포토타임은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대신 저희는 관람객이 모두 나갈 때까지 무대에서 손을 흔들어주시는 4명의 개그맨분들께 배웅을 받으며 나갔고 나가면서 팬분들께 둘러싸여진 미남 개그맨분들을 멀리서라도 사진으로 남기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는데요. 엔딩 직전에 아마 팬클럽 팬들이 준비한 듯한 특별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답니다. 정말 즐겁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웃을 수 있었던 공연이었는데요. 중간중간에 조명이 꺼지면 벌써 끝인가 하는 마음만 여러 번 들었지만 그때마다 다행스럽게도 코너들이 아직 더 준비되어 있었고 개그맨분들께서는 조금이라도 더 브라운관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재미들을 주기위해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셨던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와 친한 남자후배에게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 한 편을 만들어준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이리오쑈, 다음에도 이러한 공연을 또 보고 싶네요~~^0^

완전 재밌었어요오 ㅎ
웃다가 갑니당
부산에도 자주 이런공연이 있었으면좋겟어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