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으나 세트때문에 배우들 얼굴이 가리는것이 아쉬웠습니다.
러시아 문학을 바탕으로 한 연극을 처음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책으로 읽는 것과는 또 달랐어요. 러시아 문학의 경우 긴 이름과 애칭 등으로 인해 책으로 읽으면 인물 파악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데 연극으로 보니 그럴 일이 없어 극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네요! 남자주인공분들 다들 연기 정말 잘 하셔서 좋았어요! 좌석도 편하고!! 추천합니다!!!
거의 희곡 그대로에요
배우들연기도최고 연출도최고
그냥 상상이상이었습니다 짱
의자도겁나편해요 유자차랑커피도 줘요
재밌습니다. 무대도 의상도 보석같은 배우들의 연기도 다 좋습니다. 계속 체홉 연극을 올리는 뚝심도 멋있습니다. 우아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 극단은 티켓 디자인마저 이쁩니다. 뭐랄까요 원래 저는 시대극을 좋아하는데 유난히 여기서 하는 연극은 어린 시절에 골방에 숨어 읽던 책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내가 있는 여긴 어디지? 나는 누구지? 내가 쏘냐인가, 나타샤인가... 시공간을 초월해서 극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아주 옛날 사람들이 했던 고민이 지금 나의 고민이기도 한게 신기했습니다. 바냐 삼촌은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남을 인물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말 성실하고 헌신적이지만 존재감은 희미한..아..생각 할수록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이 연극을 보니 체홉의 모든 작품을 읽고 싶어졌어요.
제정신인 인물은 아무도 없다. 그런 상태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각각의 인물에 연민이 생겨 극 마지막에는 바냐, 아스트롭, 엘레나, 소냐 등등 인물들의 눈빛만 봐도 눈물이 흘러내린다.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한 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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