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교향악단이자 전세계적으로도 오랜 역사를 지닌 오케스트라 중의 하나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42년 창단이래 미국내 음악계를 이끌어 오며 선두적인 위치를 지켜왔다. 뉴욕필은 지금까지 드보르작의 “ 신세계로부터”와 같은 그 시대의 새로운 곡들의 초연을 비롯? 음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매 시즌마다 주요한 현대 작곡가의 작품들을 연주하며 선두적인 역할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기간 동안 말러? 토스카니니? 불레즈? 메타의 손을 거친 뉴욕필은 1991년 거장 쿠르트 마주어가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이래 더욱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였다. 그간 뉴욕필과 연주한 작곡가? 지휘자로는 안톤 루빈스타인?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작? 슈트라우스? 라흐마니노프? 그리고 스트라빈스키 등이다. 미국인 지휘자인 로린 마젤이 이제 쿠르트 마주어의 뒤를 이어 2002-2003년 시즌을 뉴욕 필과 함께 할 예정이다.
매년 뉴욕 필은 200여 회의 공연을 펼쳐오고 있으며 거의 1백만명의 관객을 만나고 있고 이들의 리허설을 관람한 관객만도 3만명에 이른다. 1922년 뉴욕 필은 메이저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라이브 연주를 생방송으로 내보내었고? 1930년에는 코스트-투-코스트를 잇는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그 십년 후에는 레오나드 번스타인이 기획?지휘한 CBS 영 피플 콘서트가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어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 1976년부터 뉴욕 필은 라이브 프롬 링컨 센터라는 기획 연주를 정기적으로 방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천 오백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999년 2월 18일? 뉴욕 필은 지금껏 어느 오케스트라도 달성하지 못한 1만 3천회의 연주를 기록함으로써 오케스트라계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