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최우혁(guitar) 김성욱(bass) 임미정(piano) 이도헌(drums)
유유리(guest vocal, KBS top밴드 8강 ‘라떠라떼’ 보컬)

학창시절, 강변가요제에 입상하기도 하고, 홍대 앞 클럽 등에서도 줄기차게 연주했던 인디밴드 1세대 최우혁과 김성욱은 직장에 들어가서도 주말이면 클럽에 서며 재즈를 갈망하다 회사를 그만두고, 버클리 음대로 음악을 공부한 10년 후 KC Bridge라는 재즈 밴드로 돌아왔다. 전통적인 스윙재즈 스타일의 곡들로 자칫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재즈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표현하여, 지친 마음에 기쁨과 행복을 전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음악적 신념을 음악에 담아낸다.

KC Bridge의 첫 번째 앨범은 편안히 산책할 수 있는 다리를 떠올리게 한다. 아담한 다리가 있는 산책로, 그 다리에 서서 보이는 편안한 강물이 느껴진다. 추억도, 사랑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도 강물에 투영된 모습처럼 편안하게 받아들여지며 각박하고 메마른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을 가져다 주려 한다.

KC Bridge의 음악에는 ‘스토리텔링’이 있다. 많은 재즈 연주자들이 Contemporary Jazz의 시대를 모던 아트의 시대와 착오하여 순수예술 지향의 음악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무시한 채 자신의 세계로 빠져들곤 한다. KC Bridge는 ‘이야기가 있는 재즈’를 표방하며 대중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음악을 추구한다. ‘즉흥연주 예술’로서의 재즈로 손색없는 연주를 하면서도 곡속에 담긴 이야기를 음악과 가사를 통해서 뿐 아니라 관객들과 나누는 따뜻한 대화와 아기자기한 곡 설명을 통해서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