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맞춤별 야외 문화행사 맘껏 누리기!
작성일2008.05.13 조회수9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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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장르를 허물어라, 느낌이 있다면 무엇이든
[서울거리아티스트]
규칙도 제한도 없다. 낯설음을 받아들이고 익숙한 것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열린 마음만 있다면 서울의 거리가 좋다. 청계광장에서부터 동대문까지 청계천 일대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거리아티스트>는 쿵짝 맞는 친구들끼리 즐기기에 제격. 서울문화재단이 마련,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이 행사는 음악, 극, 무용, 미술, 기타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위들을 자유롭게 선보인다. 매달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아티스트들은 관객과 함께 예술을 창조한다. 음악과 연극 공연 등이 제법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순수예술을 응용한 퍼포먼스 등 다원예술의 매력이 더욱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가족과 함께> 줄줄이 꼭 잡은 손, 함께라서 더 행복한
[토요문화광장], [H-art 야외공연]
뭐니뭐니해도 5월은 가정의 달. 어른 아이 모두에게 풍성한 고품격 공연들이 준비 완료다. 먼저 국립극장 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토요문화광장]은 1993년부터 이어져 온 야외 공연의 선두주자 격. 5월 첫째 주 토요일부터 7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싱그러운 남산의 정취를 더불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 롤러스케이트를 타다 멈춘 아이들 등 누구라도 관객이 될 수 있다. 올해는 울팝스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금관5중주를 선보인 퍼니밴드를 시작으로 크로스 오버 그룹 라스페란자와 재즈 콘서트, B-boy, 사랑과 평화, 국악 등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중이다.
예술의전당이 마련한 [H-art 야외공연]은 크게 세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5~6월은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발레,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 오페라 이야기를 마련했으며, 7월 ‘한 여름 밤의 시네마’에서는 열정과 사랑을 주제로 한 오페라와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선보인다. 8~9월에는 세계 각국의 영화, 뮤지컬, 라틴, 재즈 등의 다양한 음악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직장 동료와 함께> 한 낮에 즐기는 잠깐의 여유
[정오의 예술무대]
직장인이라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옆에 앉아 있는 동료들. 맛있는 점심과 한잔의 커피, 여기에 듣기 좋은 음악 하나면 오후의 업무가 두렵지만은 않다. 지난 4월 28일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낮 12시 30분 정동극장 쌈지마당에서 직장인들을 위한 <정오의 예술무대>가 펼쳐진다. 1997년부터 매년 봄가을에 마련하고 있는 <정오의 예술무대>는 저녁 시간마저 내기 힘든 직장인들의 문화갈등을 해소해 주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절별 장르 특성화 전략을 꾀해 올 여름에는 기품있고도 친근하며 색다른 국악을 선보이고 있다. 올 가을시즌에 만날 수 있는 클래식, 재즈,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기대가 크다.
<연인과 함께>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우리 둘
[세종별밤축제]&[서울숲 별밤축제]
따사로운 햇볕이 좋지만 자외선이 걱정된다면, 수업 후, 퇴근 후 만나야만 하는 운명의 커플들이라면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별밤축제’가 좋다. 시원한 밤바람, 영롱한 별빛에 담긴 예술은 더욱 로맨틱하게 다가오는 법. 먼저 <세종별밤축제>는 지난 5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평일 저녁 8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오 브라더스 락큰롤밴드, 송홍섭 재즈밴드, 나무자전거, 동물원, 안치환 등이 선사하는 음악과 서울시무용단, 뮤지컬단 등의 멋진 무대가 예약되어 있다.
또 서울숲에서 열리는 <서울숲 별밤축제>는 5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격주 금, 토요일저녁에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대중적인 아티스트들과 서울숲의 정취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앙상블에 꼭 잡은 두 손을 놓기는 힘들지 않을까?
글 : 황선아 기자(인터파크ENT suna1@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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