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봉하여 미국 전역 및 세계적으로 흥행성공한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이 국내 초연된다. 주인공 엘우즈 역에는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이하늬, 김지우가 트리플 캐스팅되어 금발의 아름다운 외모이지만 사회적 편견을 깨고 똑똑하고 착한 매력적인 금발의 미녀를 연기한다.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후 토니상 7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은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이다.

2005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뮤지컬 역사상 가장 큰 이슈와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헤드윅이 재공연된다. 트랜스젠더 주인공과 감미롭고 파격적인 가사와 음악이 수많은 열혈 뮤지컬 마니아들을 양성해온 인기 공연이다. 남자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극을 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배우의 강한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중요한 공연인만큼 헤드윅에 캐스팅되었던 뮤지컬 배우들이 항상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에는 윤도현, 강태을이 헤드윅을 맡으며 10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서는 윤도현의 무대가 관심과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프랑스의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담은 연극이 초연된다. 1978년 영국의 극작가 팜젬스가 발표한 작품으로 힘든 어린 시절부터 20세기 최고의 여가소로 인정받기까지 에디트 피아프의 극적인 일생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해낸 작품. 무대 위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고 피아프의 열정과 사랑을 표현하는 배우로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맡았다. <장미빛 인생>, <사랑의 찬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 등 주옥같은 피아프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연극이지만 음악극에 가까운 공연이다.

관람료 : VIP석 250,000원 R석 200,000원 S석 150,000원 A석 100,000원 B석 50,000원

러시아 3대 오페라발레극장으로 꼽히는 64년 전통의 러시아 최고의 오페라단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오페라 발레극장’이 오페라 카르멘으로 서울에 입성한다. 러시아 공연예술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오페라 연출가 알렉세이 스테파뉵과 에프게니 볼린스키가 지휘를 맡을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은 연출자부터 소품담당, 주역가수부터 합창단까지 총 250여명에 이르는 러시아 오페라 프로덕션 전원이 내한하는 터라 러시아 오페라의 장대함과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2007년 파리에서 초연된 후, 2008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세르쥬의 효과>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무대를 통해 국내 선보인다. 주인공인 세르쥬의 소박한 세계에 집중하여 현대사회의 이슈를 가벼운 아이러니로 풀어가는 연극. 음악과 조명, 불꽃, 레이저 등 특수효과로 채워지는 주인공 세르쥬의 아파트는 일상의 공간을 넘어 축제와 소통의 장이 되는 공간, 관객에게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유머와 자극을 주는 작품이다. 연출가 필립 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개하는 다양한 텍스트와 연극적 요소들의 유기적인 만남이 이 작품의 관람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