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극은 극단 기린의 2012년 첫 번째 작품이다. 2인극으로 전수환, 김동찬 배우가 출연한다. 전수환 배우는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인 연극 ‘이’에서 연산역을 연기했다. 김동찬 배우는 현재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백여 편의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에서 활동했다.

연극 ‘청문’의 특징은 무대디자인이다. ‘강’이 무대로 들어와 주인공이 한강에 자살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상황을 표현한다. 물 뿐만 아니라 여러 기법을 통해 한강이 펼쳐진다.

이번 작품은 한강에서 자살하려고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다. 주인공 남자는 사회적으로나 가정에서나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사람이다. 그의 자결의식에 한 존재가 등장하여 그의 삶을 뒤돌아보게 한다.

이민아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