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콘서트 ‘더 레터’는 뮤지컬배우 김대종이 사회를 맡고 프로듀서 최용석과 연출가 제임스 바버가 출연했다. 배우로는 서범석, 백민정, 최수형, 임혜영이 참여했다. 이날 스페셜게스트로는 ‘리틀 루시’ 박미유 양이 함께했다.

이날 객석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를 사랑하는 팬부터 소설의 팬까지 다양한 이들이 함께했다. 콘서트는 약 2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소담한 분위기로 펼쳐졌다. 관객은 시종일관 집중도 높은 관람태도를 보였고, 출연진들은 성실한 답변과 정성 어린 노래로 찾아준 관객에게 보답했다.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소설 ‘두 도시 이야기’와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두 도시를 읽다’ 시간으로 마련됐다. 프로듀서 최용석과 연출가 제임스 바버가 함께해 ‘찰스 디킨스’에 대한 소개부터 비하인드 스토리, 연출자의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사회를 맡은 김대종은 특유의 입담으로 능수능란한 진행을 선보였다.

2부는 배우들의 소설 낭독과 함께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노래로 꾸며졌다. 배우들이 소설의 한 대목을 읽은 뒤, 내용과 관련된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넘버가 이어지는 형식이었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떨림 속에서도 든든한 실력으로 탄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배우들은 ‘I can't recall’, ‘Reflection’, ‘Out of Sight’, ‘Out of mind’, ‘Let her be a child’ 등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의 주요 뮤지컬 넘버를 불렀다.

무대가 끝난 뒤 ‘시드니 칼튼’ 역으로 캐스팅된 서범석은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시드니 칼튼’ 역으로 처음 관객분들과 만난다는 것이 두려웠다. 이렇게 조바심내고 떨면서 공연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북 콘서트 ‘더 레터’의 마지막은 포토타임이 장식했다. 사회자 김대종의 제안 하에 배우들은 ‘멋진 포즈’, ‘화이팅하는 포즈’ 등을 취하며 화기애애한 행사의 끝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6월 18일(화)부터 8월 11일(일)까지 샤롯데씨어터의 무대에 오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비오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