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상 탈환, <맘마미아!>

한 주 전 1위를 차지했던 <프랑켄슈타인>이 6위로 내려가고 <맘마미아!> 내한공연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어 7계단 상승한 <삼총사>(2위)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2주 동안 펼쳐지는 <삼총사>에는 신성우·유준상·엄기준·성민 등이 출연해 17세기 파리에서 활약했던 총사들의 유쾌한 무용담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위키드>가 변함없이 3위를 지킨 가운데 창작뮤지컬 <트레이스유>가 4위를 차지하며 등장했다. 지난해 첫 공연에서 높은 재관람 비율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펼쳐졌던 <트레이스유>는 장승조·이지호·서경수 등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 아래 지난 4일 두 번째 무대에 올랐다. <고스트>는 5위를, <아가사>는 9위를 각각 지켰다.

연극 중에서는 <옥탑방 고양이>(7위)와 지난 주말 개막한 <엠버터플라이>(8위)가 순위권에 올랐다. 올해 두 번째 무대에 오르는 <엠버터플라이>는 연인이었던 프랑스 외교관과 중극 경극 배우의 기묘한 실화를 감각적인 무대로 재현해 초연 당시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와 함께 < D4U>(10위)가 무용 공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순위권에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 D4U>는 <댄싱9>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던 젊은 무용수 4인방의 합동 공연으로, 발레·비보이·현대무용 등 다양한 무용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콘서트
변함없는 이적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내달 초부터 2주간 펼치는 소극장 콘서트 <고독의 의미>가 티켓 오픈과 함께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년 만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큰 사랑을 받은 이적이 어떤 무대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2, 3위 역시 새로 등장한 콘서트가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넬스 시즌 2014>는 최근 정규 6집을 발표한 넬의 컴백기념 콘서트로, 내달 초 3일간 펼쳐진다. 김연우는 5월 초부터 10일 동안 열리는 <2014 김연우 소극장 콘서트>(3위)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언니네 이발관·디어클라우드·블독맨션 등이 출연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가 15계단 뛰어올라 4위에 올랐고, 박재범·지코 등 힙합뮤지션들의 합동공연 <올포스원>(5위)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 주말 펼쳐지는 신화의 데뷔 16주년 기념 콘서트 <히어>는 6위를 지켰다.

색다른 컨셉을 내세운 뮤직페스티벌 <청춘페스티벌 2014>도 꾸준히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5월 초 이틀간 펼쳐지는 이 페스티벌은 개그맨 신동엽·박명수와 철학자 강신주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공개하며 한 달 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8, 9위는 이승철의 <앙코르9> 창원·강릉 공연이, 10위는 <이미자 노래 55년>이 각각 차지했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