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미스사이공> 레아 살롱가, <스타트렉>의 조지 타케이, <위키드> 텔리 릉 등의 세계적인 배우와 함께 오는 10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엘리전스>에 출연한다.

뮤지컬 <엘리전스>는 조지 타케이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에 대한 편견과 억압 속에서 피어난 깊은 가족애와 사랑, 인권을 다룬 작품이다. 3년 만에 미국 무대에 다시 서게 되는 마이클 리는 이 작품에서 미국 대학원생으로, 뛰어난 머리와 리더십, 타고난 정의감으로 자유를 위한 반란을 이끄는 리더 프랭키 역에 캐스팅됐다.

마이클 리, 레아 살롱가, 조지 타케이 등 3명은 이 작품의 크리에이티브 과정부터 참여하여 2009년 첫 리딩 공연을 올렸고, 2012년 샌디에고 올드 글로브 극장에서 성공적인 트라이아웃 공연을 마쳤다.

1995년 브로드웨이 <미스사이공>으로 데뷔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렌트>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한 마이클 리는, 2006년 <미스사이공> 크리스 역으로 처음 한국 무대에 올라 이후 한국와 미국을 오가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다시 서게 된 마이클 리는 "이미 브로드웨이에서 여러 작품을 했지만, 브로드웨이는 언제나 꿈의 무대이다. 이러한 기회를 갖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또한 "브로드웨이 행을 결정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국에 온 최근 2년은 정말 행복했고 여기가 나의 집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브로드웨이로 돌아가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와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뮤지컬 <엘리전스>는 브로드웨이 롱에이커 시어터에서 10월 6일부터 한 달간의 프리뷰를 거쳐 11월 8일 정식 개막할 예정이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사진: 블루스테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