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연출자로 일본의 유명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나선다. 인기작 <모차르트!>가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연출가인 코이케 슈이치로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첫 해외 라이선스인 1996년 일본 공연에서 연출/각색을 맡았으며, 이후 수차례 재공연을 이끌어왔다. 또한 한국 드라마 <태왕사신기>, 영화 <카사블랑카><오션스 일레븐> 등을 세계 최초로 뮤지컬화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7년 문부과학대신상, 2014년 자수훈장을 수상했으며, 월간 뮤지컬에 의해 연간 베스트 연출가에 11번 선정되는 등 일본의 최고 뮤지컬 연출가로 손꼽힌다.

2002년 <모차르트!> 일본 초연 당시 연출과 가사 번역을 맡아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 대상을 수상했던 코이케 슈이치로는 “<모차르트!>는 일본에서 공연할 때마다 깊은 애정으로 연출해온 작품이다. 한국에서의 첫 연출작으로 <모차르트!>를 맡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각 캐릭터를 면밀하게 파고들어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2010년 국내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인기작으로, 이후 2012년 공연까지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박은태 등 인기스타들이 거쳐갔다.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현재 전 배역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주)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플레이DB www.playd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