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가 올 한해 자사 티켓 판매 데이터에 근거하여 2015년 공연 5개 장르별 판매순위를 발표했다.

뮤지컬, 콘서트, 연극, 클래식/오페라, 무용/전통예술 등 5개 장르별로 인터파크 웹, 모바일, 전화, 현장, 제휴 등 판매분을 합산한 결과 뮤지컬 1위는 <팬텀>이 차지했다.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극장 지하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는 팬텀의 숨은 과거사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류정한, 박효신, 카이 등의 뮤지컬배우와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 발레리나 김주원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연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옥탑방 고양이>가 4년 연속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대학로 오픈런 공연으로 20대 관객들 중심으로 인기가 높고, 일 3~4회차 장기공연으로 물량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는 전세계를 히트친 '강남스타일' 이후 3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싸이의 연말콘서트 <올나잇스탠드 2015>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나잇 스탠드>는 싸이가 2003년부터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에 여는 콘서트 브랜드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무대 연출, 열정적인 퍼포먼스 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클래식/오페라에서 오페라는 <카르멘>이 1위, 클래식으로는 보기 드물게 티켓오픈 하자마자 바로 매진 기록, 명실공히 2015년 문화계 최고 스타임을 입증한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이 참여하는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가 클래식 부분 1위를 차지했다.

무용/전통예술 장르에서는 정동극장의 기획공연인 <배비장전>이 1위에, 아동/가족뮤지컬은 2014년 <번개맨의 비밀 3>에 이어 <번개맨의 비밀 4-번개맨과 비밀의 문>이 가장 판매량이 높았다.

이외에도 영문, 중문, 일문 3가지 언어로 예매서비스 하는 인터파크 글로벌 사이트에서의 판매 순위에는 김준수가 출연한 뮤지컬 <데스노트>가 외국인 구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산 자료는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인터파크 티켓 판매분에 대한 판매매수를 기준으로 하였다.

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