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2016 첫 정기공연
6월 2~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용극 ‘여름빛 붉은 단오’(사진=서울시무용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여름빛 붉은 단오’를 올린다. 서울시무용단의 2016년 첫 번째 정기공연으로 전통춤과 마당춤을 엮은 무용극이다.

우리민족의 4대 명절인 단오를 맞아 신윤복과 김홍도의 풍속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단오의 세시풍속을 무대에 재현한다. 또한 장자못 설화, 망부석 설화 등에서 만날 수 있는 전설 같은 이야기와 전통 무용의 대가들로부터 직접 전수받은 수준 높은 춤들을 엮은 것이 특징.

당산나무가 있는 어느 마을의 ‘천지’가 당산나뭇가지가 부러진 후 돌이 된 연인 ‘신명’을 구하고 황폐해진 마을을 되살리기 위한 여행을 떠난 후, 단오잔치가 열린 과거의 화동마을에서 얻은 부적으로 고향마을을 되살린다는 이야기다. ‘천지’와 ‘신명’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여러 전통춤이 무대에 펼쳐진다. ‘천지’ 역은 최태헌, ‘신명’ 역은 박수정이 맡았다.

하용부의 ‘밀양북춤’, 백홍천의 ‘장검무’, 백현순의 ‘덧배기춤’, 배정혜의 ‘부채춤’과 ‘장고춤’ 그리고 정인삼에게 전수받은 ‘소고춤’ 등을 서울시무용단의 몸짓으로 선보인다. 또한 단오절의 풍습이었던 멱 감기와 씨름도 전통 춤사위에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씨름춤’, ‘창포물에 멱 감는 춤’으로 선보인다. 음악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며 남해안 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이 구음으로 함께한다.

티켓 가격은 2만~3만원. 기부형 패키지 판매 및 공연 당일 한복 착용 관람객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02-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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