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누군가 진짜 사라졌음 좋겠다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됩니다.그게 극도로 심각해지면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들지만요. 결코 실행하지 못합니다.하지만 연극 속에 등장하는 6명은 기필코 꼭 죽여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자신에게 소중했던 것을 앗아간 사람에게 그 만큼의 가혹한 복수를 꿈꿉니다.
검정 비닐 봉지를 뒤집어 쓰고 무대에 오를때부터 그들의 처절한 복수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누가 누구인지 전혀 알수 없는 혼전같은 무대.
누가 누구에게 복수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 전개 됩니다.
잠시뒤 등장인물들이 하나둘씩 사연을 풀어놓습니다.
그리고 그 사연이 자신의 이야기임을 알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일어날만한 그냥 무심한 이야기였지만 자신의 이야기가 되었을때 그 파급력은 엄청납니다.
사람들은 아픔을 보듬고 살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꿈꾸지만 이룰 수 없는 복수를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복수를 하는 사람들은 헐리웃 영화에 나오는 영웅이거나 전사도 아닙니다.
단지 우리와 같이 호흡하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복수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지만 그들의 복수는
입가에 맴도는 돌림 노래처럼 관객의 귓가를 맴돌 뿐
복수의 대상자들의 심장에는 닿지 못합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을 바라보며 더 아프고 더 서글펐던 공연이었습니다.
슬픔을 강렬한 채색으로 채우는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조금은 거친 느낌이라 아쉽지만 차후 공연되면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만날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들의 복수의 노래가 다시 한번 무대에 울리길 꿈꿔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극이었습니다 연출도 감각적이고 정말 극 속에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극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함니다

볼만 했습니다

많이 아쉽다...ㅠㅠ

복수심.복수심.복수심.복수심.복수심.복수심.
복수가 아닌 인간의 복수심을 잘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프로젝터 활용이 실험적이라 새로웠으며, 반원의 무대형태가 색다른 공간감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6개의 스토리를 모두 따라가기에 벅찼습니다. 관객에게 친절하지는 않았던 연극이었습니다.
배우들의 몰입이 좋았음에도, 그 몰입에 함께 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나레이션이 몰입을 하지 못하게 한 큰 원인이었습니다.
공동창작이었던 만큼 연출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이 극을 통해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