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콘서트가 될줄 알았는데 중간에 댄스가 있었으니..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꼭 조용하란 법은 없는데 말이죠^^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었던 콘서트였습니다.
훌륭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한 코너는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같이 관람 했던 여자친구도 너무 좋아라 해서 행복했구요
다음에도 꼭 가자고 하는군요 ㅎㅎ

정말 가고 싶었던 공연이라 손꼽아 기다렸던 임형주의 가을 콘서트였다...
맨앞자리에서 보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3층에서 보게 되었다.
팬층이 정말로 다양했다.
일본분들부터 시작해서 젊은 여성층은 물론이고
주변에 초등생도 보이고 남자분들 그리고 연세 지긋하신 할머님도 계셨다.
할머님은 환갑이 넘은 며느님과 따님이랑 같이 오셨는데
처음보는 공연이라 정말 좋으시다고....
선구자를 부를때 감격의 눈물이 나서 혼나셨다고 ...
앞으로 임형주 공연은 꼭 와보고 싶다고....
삶의 희망을 얻었다고 더살고 싶다는 말씀을하셨다
할머님의 연세는 올해 딱 90세라고 하셨다.

임형주씨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희망을 느끼게해 준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거 같다.
삶에 지쳐 힘들어 있을때 공연을 보고나면 힘이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난다.
저렇게 나이어린 사람도 멋지게 인생을 살아가는데 두배로 인생을 산 나는 이뤄 놓은게 없다는 생각을 하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채찍을 하게된다.
임형주씨 고마워요. 저도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함 살아 볼래요.

제가 남자라 그런지 몰라도 잘모르겠다는 말이 좋을듯...

임형주씨 노래 정말 정말 잘하고 괜찮은데...

그냥 제 개인적으로는 좀 공감이 안가는 부분이 몇군데가 있어서...

정말 그냥 제가 남자라 감수성이 좀 부족해서 그렇게지만 형주씨가 좀 여성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셔서 그게 저에게는 아주 살짝 가식적으로 보였다는 문제가 있어요...

그 부분이 공연의 감동을 좀 줄여놨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형주씨 노래는 정말 좋았고, 목소리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약 2시간동안 게스트없이 혼자 해나가는 모습도 멋있었구요.

그 아주 약간의 자뻑(마땅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음...)적인 부분을 줄여주시면

저같은 남성 관객도 더 많이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임형주의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노래 참 잘하고, 분명 많은 나이가 아닌데도(공연중 본인이 4학년때까지 국민학교라고 했으니)

관객들도 잘 다루고, 노래도 참 잘 부르고..

나는 맑은, 고운, 천상의, 이런 수식어가 붙는 목소리보다

힘있는, 청중을 제압하는, 전율을 일으키는, 이런 수식어가 붙는 목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어머니한테 선물삼아 예매한건데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내 주제에 무슨..'이란 말을 해서 '아들있으면 됐지

엄마주제가 어때서!'하고 발끈하는 바람에 VIP티켓...다음 달 카드값 ㅠㅜOTL)

이번에 가서 들으니 힘도 넘칠 땐 넘치고..

<사랑 밖에 난 몰라>를 오케스트라와(-_-b) 부르는데 참 좋았다.

아바 메들리의 댄스타임도 *-_-*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는 처음 듣는데 가사가 참 좋더라.

미성의 이미지만 생각해오다가 의외의 모습들을 가장 확실히 보게 된 건

클래식 스테이지였다. 아무래도 전통적인 발성과 창법으로 불러야 하다보니

미성보다는 힘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보니 좌석은 만원..
사람들 꽉 차있고....
2시간동안 공연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네요.
임형주씨 의외로 유머 작살이고...
노래들으며 감동해서 우는 사람도 많았구요.
즐거움+유머+감동이 함께한 퍼팩트한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콘서트 갈려구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