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은 못했지만.. 결혼한 친구들의 애길 들어보면 친정은 자신의 아지트라고 합니다
정말 힘들고 지칠때.. 언제고 찾아가 기댈수 있는 곳..
거기에 어머니의 품은 자신을 내려놓을수 있는 가장 큰 자리라고 합니다.
엄마와 함꼐 본 친정엄마..
마지막 부분에서 딸때문에 서울의 아들집에 가지 못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 지더군요..
이게 엄마의 마음이구나.. 아들과는 달리 엄마와 딸의 관계는 뭐라 말할수 없는 자신의 분신을 보는거 겠지요?
연기자분들의 훌륭한 연기에 다시한번 엄마한테 잘해야 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시골에계신 친정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저희집에 오신 뒷날 예매해서 같이 봤어요.

모든 엄마가 다 똑같듯이 가슴찡하고 아려서 혼났네요.

엄마가 볼까 부끄러워서 눈물도 제대로 못흘렸네요.

마지막까지 어찌나 훌쩍였던지...친정엄마를 다시한번더 생각하는계기가 됐어요.

처음으로 연극이란 문화에 접해보았다.
수많은 영화의 장르를 경험해 봤지만 이토록 내 시야 앞에서
애절하게 통곡하는 어머니의 역을 실제처럼 행하는 배우의
현실같은 연기에 나도모르게 흠뻑 취한하루였다.
남자인 나역시 아무리 흘리지 안으려고 노력해도....주체없이
흐르는 눈물에 당황 스러웠다....
나역시 딸을 키우지만 .....만약에 나라면...아니.아니길..
마음속으로 수없이 내뱉으며 옆에 마누라의 손을 힘주어 잡아본다.
따스한 온기가 내손을 통하여 온몸에 퍼지는 순간 하염없이 흐느끼는
와이프의 두눈에 물기를 닦으며....오늘은 멀리(캐나다 유학중)있는
딸에게 먼저 전화를 해봐야 겠다.

저는 3년전 결혼해서 분당에 살고있는 여성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제가 갓 결혼했을 때부터 이 연극을 보고싶다고 늘상 말씀하셨는데
무심한 딸인 저는 매번 그냥 지나쳤습니다....
엄마가 많이 서운하셨는지 지난 12월 드디어 그동안의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시더라고요..
사실 연극뿐만이 아니고 여러가지가 많이 서운하셨나봅니다.
그리고나서 죄송한 마음에 아차 싶어 바로 예매를 했지요...ㅠㅠ
결혼 후 많이 챙기지 못해서 늘 미안했었는데 이번기회를 통해 기분이 조금이나마 풀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엄마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좀했네요..

강부자 배우의 소름끼치는 연기력과 공감대 많은 대사, 그리고 애잔한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한껏 화장을 하고 갔었는데 다 지워지고 번지고.... 얼굴이 엉망이 되어서 공연장을 나왔답니다.
많은것이 느껴집니다..
엄마에 대한 소홀함이 너무나도 부끄럽네요..
저도 언젠가 딸을 낳으면 제가받은 사랑을 그대로 물려줄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엄마...사랑하는 엄마.....이젠 엄마를 더 많이 사랑하려합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정말감사합니다..

원래는 와이프랑 장모님만 오붓이 보시게 두장만 예매를 했었는데요..
두 사람을 들여보내도 돌아서는데 현장 판매 부스가 보이더라구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티켓이 있나 여쭈어 봤더니 제일 앞줄 정중앙에 딱 한 자리가 비여있는겁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결재를 하고 부리나케 들어가서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 또한 몇년전에 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낸 터라 처음부터 마음에 끌렸던 연극어었기 때문에
정말 보고싶었거든요. 괜히 멋부리며 모녀간에 정답게 보시라고 했던걸 무척 후회를 했더랍니다..^^
연극을 보는 내내 와이크랑 장모님이랑 따로 관람을 한다는게 다행이라도 얼마나 생각을 했는지
모릅니다.
눈물, 콧물은 흐르는데 화장지나 손수건이 없어서 무릎에다가 옆사람 몰래 닦느라고 고생했구요. 강부자 선생님의 너무도 자연스러운 연기에(저는 개인적으로 그 분의 일상생활처럼 느껴졌습니다) 전미선씨의 갈무리된 연기... 흐름이 끊기지 않는 연출.. 요 근래 본 어떠한 뮤지컬, 연극,
영화보다 저를 행복한 유년시절로 돌아가 웃고 울게 만들었답니다...^^
강부자 선생님이 그러셨지요.. "나는 너 때문에 사는데 너는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니 어떻하냐고요." 모든 자식이 그렇고 모든 부모가 그렇듯 그런 말과 표정, 행동으로 서로에게 상처주고
다시 사랑하고.. 또 상처주고... 그냥 모든 이들의 일상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어머니 살아 생전에 한번도 대들고 상처를 준 적이 없는데 어머니가 할머니께 말을 심하게
하시면 그때 그렇게 대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생각해보면 모자간과는 다르게
모녀간에는 무언가 모를 조금은 다른 사랑법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연극 관람내내 저를 행복하게 해주신 강부자선생님, 전미선씨, 그리고 모든 배우들 스탭들..
여러분은 단순히 연기를 하시는 게 아니라 여유없고 지친 마음들을 감싸않아서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대단한 분들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강부자 선생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