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됐네요.
역시 사랑은 짜릿한 감정만으로는 유지하고 지켜갈 수 없다는 거..
서로의 노력이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하다는 거..
재미도 있었고, 많은 것도 느꼈고..
배우분들 자연스러운 연기에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

평소 관심있던 이석준 배우님과

썸걸즈에서 노련미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준 두 여배우님들을 보기위해 초이스

내가 과연 결혼을? 이라는 의문을 가진채 살아온 30대의 나로서는,,

깊게 수긍하면서 바라볼수 밖에 없던 연극이었습니다.

게이브커플을 보며,, 노력하는 자의 슬픔이 보였습니다. 과연 제 결혼관이 바뀔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혼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내용...
미혼인 사람들에겐 공감대 형성이 어려울수도 있을듯 싶어요.
친구 부부와 함께 관람해도 좋을만한 연극이었습니다.
잔잔하지만 결혼생활을 다시 뒤돌아 보게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한 연극이었습니다.
Good~!
다만 극장이 정말...ㅠㅠ 시설도 별로고 엉덩이 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극장이 미로에요 @@

5월 7일 토요일 7시..
대학로에서 할 때부터 보려고 했었는데 망설이다가 놓쳤던 연극입니다..
무지 아쉬웠는데 신촌연극제에서 다시 한다고 해서 티켓 오픈 하자마자 예매를 했죠~^^;
네 배우 모두 낯선 배우들이었지만 시놉을 읽고 너무 맘에 들어서 기대만땅~
신촌 더 스테이지 극장은 처음 가봤지만 시설이 꽤 좋더라구요..
대학로로 치자면 아주 소극장 규모는 아니구요..대학로 극장들중 중간에서 큰극장의 규모정도?
좌석은 쪼~꼼 불편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어요..
이 작품은 큰 반전이나 사건은 없지만 배우의 역량이 정말 크게 작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사량도 워낙 많고 감정 몰입도 쉽지 않아 보이더라구요..
기대만땅했던거에 전혀 실망이 없었어요..
대학로에서 아주아주 젊은 배우들을 주로 보다가 약간의 중년(?!)의 느낌이 나는 배우들을 보고 있으니깐 그 나이의 포스가 많이 느껴졌구요..역시 노련함과 경력의 힘은 배우에게 있어서 정말 큰가봅니다..
배우는 단 네 명이지만 부족함 없이 무대를 다 채워주셨구요..
연극을 보기전에는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만을 표현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오히려 마지막엔 희망적이고 훈훈한(?!) 메시지를 전해주는것 같아서 더 맘에 들었어요..
번역된 작품이다보니 약간의 번역톤의 말투와 어조는 극초반에 제 귀에 약간 거슬렸지만 뭐..금방 적응했으니 괜찮았어요..
공연 본 후에 검색해보니 네 배우 모두 유명하신 분들이더라구요..
다시 대학로에서 개막을 하면 친구들데리고 가볼 생각입니다..

주변의 권유로 보게됬는데 전혀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습니다
생각이 많아지게하는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