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아침, 모처럼 시간을 내었습니다.
따스한 커피, 정겨운 지인들, 그리고 잔잔하면서도 때론 웃음을 자야냈던 낭독이 함께 했기에 마음만은 훈훈하였어요.
금요일 낭독극도 보려구요. 오늘 티켓을 제시하면 40% 할인도해준답니다^^
(참, 극장 바로옆 칼국수도 맛나네요.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옛스런 맛~)
책을 낭독해 주는 새로운 장르라 어색했지만 한시간에 금새 가버렸습니다.
다른 날의 연극을 또 보고 싶네요^^
돌아가신 박완서 선생님의 책이 배우의 입에서 낭독되어 지며 문장 하나하나가 살아서 숨쉬는 기분이 들었으며 웃고 울었던 시간이었습니다. 1시간 진행되며 작은 극장이라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어요.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감동감동...ㅠㅠ
대단히 재밌진 않았지만 티타임을 즐기는 전업주부의 느낌을 잘 살렸던거 같았구요
일인극이라서 혼자 무대를 이끌어가느라 힘드셨을텐데 끝나고나서 박수 완전
많이 쳤습니다^^ 커피도 공짜로 마실수 있어서 좋았는데 한 전업주부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읽어내는 부분에서 되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됐었구요
대학까지 나온 남편의 집안에 비해 고등학교도 졸업 못 한 전업주부의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었던거 같아요 전업주부이신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연극이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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