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노래가 AR로 나와서 좀 당황스러웠고 웅장한 느낌이 없었네요

창작극이라 반심반의 하면서 봤는데
볼만하드라구요~
고려말 조선초를 살면서
백성을 생각했던 지도자 정도전을
제대로 잘 그려낸둣^^
특히 임현수 연기와 노래가 단연 뛰어났다는~~^^

극의 연결 개연성을 느끼기 힘들었던 공연..

처음 가보는 대구아양아트센터....
음~ 공연장은 괜찮다~ 공원 내에 있어서~ 기다리기도 지루하지 않을 듯!!

사실, 출연자 소개에 7개의 배역에 8명 배우 뿐이라~ (1개의 역은 더블)
많은 배우들이 출연할거라 생각지 못했다.
허나, 출연하는 배우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피맛골 연가에 출연했던 임현수 배우가 정도전 역이라고 해서~
보게된 공연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공연이었다!! 한 번쯤은 봐도 좋을 듯!!
거기다 가족들이 다 같이 보기에 좋은 공연이다.
사실 아빠가 딸을 데리고 보러 오신 분도 계시고...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도 많았다.
그래서일까?? 관객의 매너를 모르는 분들이 엄청 많았다.
맨 앞자리서 보니까 다행이었지.
보는 내내 작은 소리도 아니고 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되었다.

티켓을 현장에서 받으면서 보니까~
초대권이 많은 듯!! 초대권으로 관객석을 채우는 것도 좋지만~
돈을 내고 보러 오는 관객이 과연
다음에 다시 티켓을 예매해서 보러 올까?? 싶다.
집중해서 보고 싶은데... 핸드폰 켰다 껐다 하는 소리까지 나고...
참, 엄청난 관객들이었다.

관객들만 아니었다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기대평에 야외에서 보신 분께서 웅장하고 재미있었다고 하셔서 기대하고 갔는데
이번엔 실내에서 해서 그런지
무대도 학교 학예회 때 연극하는 무대 같고,
앙상블들은 춤 울 때 입도 뻥긋 안하고 노래까지 이미 녹음된 것 틀어놓고 춤만 추고,
실내 공연장에서 잘 쓰지 않는 특수효과는 극의 흐름을 깨고,
무용 하시는 분들은 모두 현대무용이나 발레 전공이신지
궁중 연회 장면에서 장삼(한삼)을 다루지 못해서 4분의 배우 가운데 2분이 장삼을
푸느라 춤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시네요

야심차게 시작한 도전이니 만큼
앞으로도 많이 발전하셔서 다음엔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