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 엄마의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는 "엄마 마음이 다 그런거야. 너도 애 낳아봐라.." 그러시던걸요.
엄마는 강부자선생님을 뵌다는 기대를 너무 하시고, 이미 알고 있던 엄마 마음이라 그러신지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고 하시네요.
암튼,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수 있었고, 착한 딸이 되자고 다시한번 다짐하게 됐습니다.

모두 정말 재밌게 보시고 오셨다네요
안타깝게도 저희 엄마는 딸과 보기 싫다고 하셔서 저는 못봤구요^^;
대부분은 딸과 엄마가 같이 왔다네요
강추해요~^^

만성 담낭염 수술 한지 열흘이 지나고 불편했는데 복대를 차고 딸래미들과 함께 공연 관람을 하였다.
울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고 당일은 결혼식이 있는 태안성당에서 혼배미사에 참여하고 잠시 집에 들러 가까스로 도착하여 정해진 좌석에 앉자 이내 공연이 시작되었다.
의외로 남자들 즉, 아버님들도 계시고 젊은 청년들도 보였다.그래도 주로 모녀들이지만.....
공연 내내 이제는 먼저 가신 그렇게 살다가신 내 어미가 계시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어쩌면 그렇게 다른 사람이 아니었던지 마치 모습조차 그리고 뒤뚱이며 걷는 모습조차 그리운 내어미를 만나고 있었다.
오랜시간 병치레로 병원에서 요양원으로 그리고 다시 요양병원에서 계시다 고인이 되신 아버지곁으로 가신 그리운 내어미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죄스럽고 한스럽지만 그런 어미의 따스한 손길한 번 만져볼 수 없다는 것이 믿을 수 가 없으면서도 어쩌면 그래서 더 친정엄마라는 제목 단어 하나만으로 끌리듯 당연히 관람을 하리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계시지 않은 보고싶고 그리운 내어미를 대신 할 수 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허전한 가슴을 마치 친정엄마 바로 그모습으로 달래듯 채워지는거 같아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오히려 그리웠던 마음이 나아진듯 해 내가 왜이러지? 하는 마음에 뭔가 이래도 되는건가 싶었다.
허나 모두가 열심히 몰입하시고 공연하신 주인공 모두와 작가님께 결혼하여 나만 살아가기 급급한체 효도를 하고자 할때 이미 계시지 않을 부모님께 회한의 눈물을 흘릴 불효여식의 마음을 달래고 대변하여 한차례 속울름을 후련하게 쏟아내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과 함께 도다른 공연을 위해 건강하시길 빌어본다.

슬퍼요

연기력들이 역쉬~
완전 감동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