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어느덧 초겨울 문턱에 걸려있는듯한 쌀쌀함속에서 예술회관을 찾았다
마임콘서트가 어떤것인가는 잘알고있지만 이렇게 콘서트현장을 직접찾은것인 처음이다
이곳 태백에서 주말부부로 생활한지가 7년째이고 그동안 콘서트에 관심을 갖고 생활한탓에
이번 고재경 마임콘서트도 기회를 잡을수 있었던것같다
처음은 많이 어색했다
주인공의 표현만을보고 이해를해야한다는게 쉽지않아
졸음이 오는 순긴이있었다 그냥 돌아갈까? 라고 잠시 고민도했었다
그런데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내귀에 들려왔다
그들은 이미 주인공과 통하고 있다는생각이들었다
아 이거구나!
순수함을 잃고 있었던것이다
동심의 마음으로, 때묻지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주인공의 행동에 집중하자
드디어 나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나도모르게 손으로 입을 막을수밖에 없었던 큰 웃음과 우렁찬 박수소리~
어린이처럼나도모르게 손이올라가며 저요! 저요! 하고나니 멋쩍어 살며시 손을내리고
주변의 눈치를살폈던 순간~
오랜만에 일상의 찌드름 속을 떠나 두시간동안 상쾌한 소나무숲을 거닐고 나온듯한 상쾌함을 느낄수있었다
짧은시간 큰웃음과 감동을주고 생활의 활력으로안내해주신 고재경님께 감사드리고
시민에게도 늘 공연문화를 접하게해주신 예술회관 관계자부들께도 깊이 감사드리는 저녁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