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끝에 보게된 뮤지컬이었습니다,,
조기예매했다가 남친과 싸워서 표를 취소했었는데 당일표 예매해서 본거거든요,,^^:
사실 연극으로 더 귀에 익은 공연이어서 나름 기대를 하고 봤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더 즐겁고 뭔가 가슴에 남겨지는 여운이 있는 그런 뮤지컬이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공감되는 내용이 정말 가슴에 확 닿더라구요,,ㅎㅎ
담에도 대전에서 공연이 있다면 그땐 꼭 가장 앞자리에서 보고싶네요,,,ㅎㅎ
즐거운 공연 감사드립니다,,^^

청장년기의 사랑
중년기의 사랑
노년기의 사랑

노처녀 노총각 친구간의 사랑
사고치는 남편과 수습하는 부인의 사랑
귀엽게 유혹하는 후배와 낚여버린 선배의 사랑
죽은 부인을 그리워 하는 남편의 사랑
제2의 인생을 꿈꾸는 할배와 할매의 사랑

연극인줄 알고 예매했는데,
예매하고보니 뮤지컬..-_-
그래도 나름 신나고 좋았다~

1편 문자야~문자야~~ㅎㅎ
못간게 아니라 안간거다~
괜찮은 사람들은 다 유부남, 유부녀,
킹카가 미쳤냐, 퀸카가 미쳤냐..-_-ㅎㅎ
은근 공감되는..ㅎㅎ

2편 마도로스~~
뱃사람이 배멀미한다질 않나~
배한척 사주면 배멀미 안하고.ㅎㅎ
애같아. 구수한 사투리도 좋았고~

3편 인스턴트 사랑.
계획적으로 취한척 하고 결혼을 약속받은 발칙한 후배.ㅎ
선배가 은근 있는데~필이야~ㅎ

4편 그리운 사랑
웃다가 갑자기 감정선이 변하는데 적응이 안되던..
혼자 연기하는데 참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죽은 아내가 나타난다.
사랑은 항상 행복한게 아니라.
잊지 못하는 사랑은... 슬프다.

5편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랑.
캐나다로 간다는 할매를
푸른대문이 있는 집에서 같이 살자 청혼하는 할배..
역시 구수한 사투리가 정겹다.
애가 잠들 때 떠나는 엄마처럼
할배가 잠들 때 떠나는 할매..
그 장면에 눈물을 훔치게 된다.

뮤지컬도 신나고 좋지만.
연극도 좋았을 것 같다.
다음엔 연극으로 봐야지.ㅎㅎ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는 뮤지컬~
사랑하고 싶어지는 뮤지컬~

아내의 생일 파트에선 웃음보단 진지함과 슬픔이
나머지 4 파트에서는 웃음빵빵 유쾌함과 구수한사투리
다만 3번째엿나 욕설이 너무 남발해서 좀 그랫다는점
연령대가 초등학생? 정도도 있었는데 그런점이 좀 아쉬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머지는 다 재밌었고 웃고 즐기고 박수치느라 손바닥아팟음 ㅠㅠ
대전앙상블홀이 생각과는다르게 로얄석 앞쪽이 계단식이 아니어서 걱정햇는데 잘보여서 너무 좋았다 ㅋㅋㅋㅋㅋㅋ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게 봤을 정도로 유쾌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뮤지컬입니다.
많은 분께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