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보면 공연은 본건가 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다. 신인의 등단 기회? 멋 모르는 신인들 데리고 지인 티켓장사 하는 것 같은데, 이 퀄리티에 가격이 3만원 이라니 여기 극단 대표는 양심이 없나? 창피하지도 않나 싶다. 저 돈 받고 싶으면 무대, 조명, 연출에 신경이나 좀 썼으면 좋겠다. 대표적인 대학로 상업극보다 가격은 비싸고 질은 떨어지고..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는데 공연 보면서 연출적 의도는 하나도 없는 걸 보고 배우들이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후기 남긴다.

제가 본 로맨스 연극 중 최고였습니다
9가지의 사랑이야기.. 나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웃음, 감동과 동시에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연극이었습니다.

사랑의 통증, 타이밍

새로운 에피소드의 리뷰이다.

This Hurts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그는 아무리 맞아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왜 그럴까?
사랑에 아파해 본 적이 있는가. 사랑에 대한 상처로 아픈 것인지, 아니면 사랑의 감정이 메말라 마음의 통증이 없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메마른 감정 속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마음 속에서 내전이 일어난다.
마치 돌덩이가 잘개 분쇄되면서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단단하였던 감정의 돌이 사랑이라는 요소로 가루가 되버린다.
아프다. 이별의 아픔도 사랑의 아픔도..

Story of Hope

사랑은 타이밍이다.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통 너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데라는 착각을 하면서 너는 언제든지 나한테 올거야 라는 생각을 한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너가 아니더라도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너 여야만 해, 너 밖에 없어 라는 것은 거짓이다. 비록 이별을 당했거나 차였을 지라도, 슬퍼하지 마라. 언제나 인생에 있어 대안은 있다. 우리는 항상 최고의 선택만을 할 수 없다. 상대적인 우위에 있는 것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 나가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내 사랑이다. 과거는 추억이다.

<올모스트메인> 극작가 존 카리아니(John Cariani)는 이 가상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아홉 편의 에피소드를 엮어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 이다. 스토리 구성은 오로라와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있는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 에서의 사랑의 이야기 이다. 각 배우들이 에피소드별로 감정 연기를 잘 표현한다.

아홉명의 젊은 배우의 연기력 짱, 탄탄한 존 카리아니의 극본 짱입니다.
소극장에서 이렇게 꽉찬 무대를 만들다니 보는 재미 좋고, 겨울에 따뜻한 감성 충만이에요.
비유와 암시도 숨어 있어 삶의 읨미도 되돌아보게 되네요. 마음이 훈훈해요.

5남4녀가 출연하여서 그랬습니다. 2시간동안 관람을 하여서 그랬고, 재밌었습니다. 커튼콜을 하여서 배우들 춤을 잘 추고 그랬고, 포토타임은 배우만 하였습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