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110분인데 정말 몰입을 했어요. 낭독극이라 해서 지루할까 걱정을 했는데 왜 리뷰들이 극찬을 했는지 알겠더라구요! 낭독극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구 물론 첨엔 익숙치는 않았어요. 그런데 점점 배우님들의 톤과 표정연기에 빠져들었습니다. 더 이상안하는게 아쉬울따름ㅠㅠ 담에 꼭 다시 돌아와주세요

연극도 좋아하고 낭독회도 가보았는데보두개가 적절히 합쳐진 느낌의 연극 중간중간 감정이 차올라 울지 않으려고 애썼네요 ㅎ 좋은 좋극입니다!!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연극속의 연극,내 딸과 내 엄마의 이야기 작,연출:손기호 포스터디자인:정주원 조명디자인:임효섭 영상디자인:윤호섭 출연:구자승, 조주현, 나종민, 장하란, 하지웅, 김하리, 김태우, 이정근, 이나경, 채승혜 주최:극단 이루 기획:바람엔터테인먼트 극장:대학로 선돌극장 별점:★★★★★) 2021년에 "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를 봤었던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이루 작품이다. "사랑을 묻다","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에 이은 <연극과 사람> 시리즈 마지막 3부작 이다. 왜 이 공연을 이제야 봤지... 입체낭독 이라고 써 있어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좋았다. 역시 사람 냄새 나는 좋은 연극을 보여 주는 극단 이루 공연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다. 1막-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둔 철거촌의 얘기가 낭독극 으로 진행된다. 2막-공연이 끝난 후 의 모습을 보여 준다. 역시 연극인 들의 실제 얘기는 재밌다! 3막-다시 현재 시점의 딸과 엄마의 얘기이다. 폭풍 눈물 흘릴 뻔 했다... 배우님들 눈에 눈물이 맺히는 순간을 바로 눈 앞에서 보는데, 나도 울지 않을 수 없었다. 낭독극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2006년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때" 를 시작으로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당신의 눈","푸른배 이야기","어디가세요 복구씨","엄마가 낳은 숙이 세 자매","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2019),"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2021) 에서 봤었던 장하란 배우님! 2009년 "눈먼아비에게 길을 묻다" 를 시작으로 "이카이노 이야기"(2015),"사랑해 엄마","이카이노 이야기"(2016),"손","줄리엣과 줄리엣","지금도 가슴 설렌다","나는 지금 나를 기억한다" 의 김하리 배우님! 이제 애정 배우로 불러야 하겠다! 오늘이 막공인데 가능하신 분들 꼭 보시길 바란다! 특히 모녀지간 에게는 매우 강추한다! 러닝타임은 110분 이다.

연극 속 연극이 어떤건지 호기심 가득 설레며 찾은 선돌극장! 연극 대본 리딩 장면을 직관하는 듯한 정말 연극속의 연극이였네요 ㅋ 엄마와 딸의 갈등과 화해 "나는 왜 없지 않고 있는가?" 이 대사는 나를 되돌아보며 많은 것은 생각하게 하네요

기존의 연극에서 약간은 벗어난 입체나레이션과 실연이 함께한 작품 바쁘게 돌아가는 셋트와 조명이 아니어도 연극의 3요소인 인물 사건 배경만으로 100분을 묵묵히 감동으로 끌어간 전통정극이어서 참 감동이었어요 배우들의 깔끔한 딕션과 탄탄한 대사 특히 제가 애정하는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님의 원더플라이프를 언급하셔서 작가님과 제가 어느정도 결이 같은 느낌이라서 반가웠고 삼영과 지수역의 배우 전체나레이션을 맡은 채승혜배우의 깔끔한 연기아닌 연기가 돋보였던 작품이었어요 잘 보고 왔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