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봄한 가정의 평범한 엄마와 딸 무대도 심플하고 배우분 두분만 나오는데 흡입력이 장난아니네요 일부러 줄거리나 정보를 보지 않고 관람했는데 그러길 잘 한 것 같아요 스릴러극이라는데 처음부터 너무 일상적이고 잔잔해서 무슨 반전이 있을까 나름 추측해봤는데 제 예상을 뒤집는 반전이네요 중간중간 묘하게 서늘했던 딸의 눈빛이 이해가 될때쯤에는 너무 잔인한 그녀의 인생이 안타까워 같이 눈물이 났습니다 어떤 남자분도 오열울 ㅠ 엄마역 맡으신 분도 정말 너무 뻔뻔하고 분노가 일게 연기를 잘하셨어요 무엇보다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보던 아동학대의 다른 면도 생각하게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 덕분에 보게 된 연극인데 찾다 보니 작년에 우리집이라는 공연을 본 극단이네요 엄마역 배우분이 같은 분인데 공연볼때는 몰랐네요 그때 전라도 사투리를 하셨어서 그런지 역시 배우라 그런지 다음 공연도 기대됩니다 공연 잘 봤습니다

"지아" (작,연출:신영은 프로듀서:김종희 무대제작:신광현 조명:김민재 음향:김개미(스튜디오 오소리) 의상:권순미 소품:이유리 출연:김은아, 문서윤 제작:극단 드란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3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 네 번째 작품이다. 작년에 "우리집" 을 봤었던 극단 드란 공연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딸이 다른 날과 다르게 연락도 없이 찾아온 어느 날. 결혼 9년 만에 어렵게 임신했으니 이렇게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해보지만 딸이 오니 마냥 반갑기만 하다. 따뜻한 차와 예쁜 쿠키를 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애를 가지니 싱숭생숭한지 자꾸 제어릴 적 이야기를 묻는다. 내친김에 먼지묻은 앨범을 꺼내와 본격적으로 추억여행을 하는데, 딸아이 입에서 오래전 잊고 지냈던 이름이 툭 튀어나왔다.

공연의 중요한 포인트인데, 좀 납득이 안되는 두 가지... 엄마가 여러번 설명을 하지만 왜 아이를 학대 했을까? 딸은 이 사실을 왜 이제야 밝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