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 (원작:우에무라 유 소설 ''수호천사'' 희곡,연출:안상우 조명:유은경 사진,그래픽:박주혜 무대:김진기 음악:이인혜 의상:YAEJONG ART 메이크업:빅잼(B.J.M) 박정미 출연:김욱, 이경성, 이현수, 이규태, 이정현, 이종원, 권나영, 김원준, 유지연 주관:투비원디자인,빅잼(B.J.M),극단 SOULMATE 극장:후암스테이지 별점:★★★★☆) 전작 "so~심한 가족" 을 봤었던 극단 SOULMATE 공연이다. 2006 제2회 일본러브스토리 대상 수상작 이라고 하고, 영화로도 제작 되었다. 아무런 욕구 없이 그저 고기 규동을 먹고 싶고, 아무 방해 없이 그저 음란잡지를 보고 싶은 남자 스카 게이치. 집에서 키우는 개보다 서열이 낮은 남자. 하루에 500엔으로 살아가는 남자. 그 무력한 남자의 인생이 료코라는 여고생을 마주하고는 가슴에 불을 지피게 된다. 과연 게이치는 그녀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을까?

중반 부터 어느정도 결말이 예상 되지만 100분 동안 재밌게 봤다. 9명의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무대 활용도 훌륭하다.

리뷰남깁니다ㅋㅋㅋ
연극을 보면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죠
재미있다 or 재미없다 or 애매하다
재미있어요 겁나요ㅋ 등장인물 많고 캐릭터 분명하고
소극장인데 무대장치 도 야무지게해놓음
스토리가 엄청 신선함ㅋㅋㅋㅋㅋ 연극 많이 보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스토리이고 B급 감성을 표방한 예측불허극인데
진짜 재미있었어요 옆에 같이본 친구가 기립박수 치고싶어 했어요
배우분들연기들이 정말 다들 중독성 강력해요
ㅋㅋㅋㅋ암튼 전 수호천사 추천합니다
놓치지말고 꼭 보세요

수호천사 인간의 순수함을 지키고자하는 50대 가장의 노력과 인간의 본질을 보려면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인간의 소오감은 인간을 무력하게 한다. 50대 가장들의 현실을 잘 봉여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돈을 벌어다 주면서도 대접받지 못하는 가장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코믹하면서도 애잔하게 밀려오는 가장의 소오감이 마음을 옥죈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먹고싶어도 , 하고 싶은 욕은 욕마이 있어도 억누르며 살아가는 가장들의 현실!! 그 소외감을 잠시나마 순수성을 찾아서 노력하는 아니 게이치라는 인물을 통해 찾아보고 료코라는 여고생을 구해주는 행동에서 인간구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하다.

절대 쓰러지지 않아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보다 서열이 낮고, 아이들과 와이프한테는 매사 무시를 당하며, 회사에서는 언제 해고될 지 모르는, 하루에 500엔으로 살아가고 외모는 볼품없는 50대 가장, 스카 게이치..50대 가장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그린다. 혈기 넘치는 20대 청춘과 결혼을 하고 아내와의 신혼을 30대에 보내며, 회사에서는 능력을 인정받았던 40대..하지만 거기까지이다. 50대 아저씨가 되면, 젊었을 때의 활력 넘치던 외모는 이제 배가 나오고, 머리가 빠지며, 아내와의 육체적 정신적 사랑은 사라지고, 단지 돈 벌어오는 기계가 되며, MZ 아이들과는 세대차이, 회사에서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
스카 게이치는 우연하게 한 여고생 소녀를 지하철에서 보게 된다. 우연히 만난 여고생 소녀 료코에게 마음을 사로잡히고, 멀리서나마 수호천사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료코가 위기에 빠지자 스카 게이치는 동네 친구 무라오카와 부쳐와 함께 여고생 소녀 료코를 구하러 간다.
나도 누군가의 수호천사가 되어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줄 수 있을까. 스카 게이치는 오로지 수호천사를 구하기 위해 악당과 맞서 싸운다. 그리고 외친다. 절대 쓰러지지 않아.

<수호천사> 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소심한 중년 남자의 바보스런 사랑이야기를 그린 공연이다. 우에무라 유의 장편 소설 ''수호천사''가 영화에 이어 연극화 하였다. 원작 소설은 제2회 일본러브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스토리 구성은 모두가 낙오자라 손가락질하는, 한심한 중년남성, 아무런 욕구 없이 그저 고기 규동을 먹고 싶고 아무 방해 없이 그저 음란잡지를 보고 싶은 남자, 스카 게이치가 료코라는 여고생을 마주하고는 가슴에 불을 지피게 되고, 그녀의 수호천사가 되어 그녀를 이 더러운 세상으로부터 지켜낸다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가지고 그녀의 모든 것을 관찰하게 되는 이야기다.
원작을 충실히 하여, 엽기적인 등장인물과 엽기적인 에피소들, 그리고 모종의 블로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불순한 음모로 채워진 이야기로 재미있다. 영화적 연출이 돋보인다. 무대 셋팅이 소극장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연출한다.
게이치 역의 김욱 배우 연기가 뛰어나다. 아무런 욕구 없이 그저 고기 규동을 먹고 싶고, 집에서 키우는 개보다 서열이 낮고, 하루에 500엔으로 살아가는 남자로 루저 연기를 제대로 해낸다. 무라오카 역의 이경성 배우는 게이치 친구로 조폭 출신이나 겉멋만 잔뜩들은 아저씨로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연기를 잘 보여준다. 야마토 역의 김원준 배우는 대인기피증이 가득한 게이치의 상담 학생으로 연기를 잘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가츠코 역의 이현수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다. 게이치의 와이프로 카리스마적인 걸크러쉬 매력을 보여준다. 하베스트 역의 이규태 배우와 부쳐 역의 이종원 배우는 여고생 소녀 료코를 괴롭히는 악당 연기를 잘 보여준다. 멀티남 이정현 배우와 권나영 배우는 1인 다역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코믹 연기를 잘 보여준다.
료코 역의 유지연 배우는 게이츠의 수호천사로 여고생 소녀 연기를 잘 보여준다.
공연이 코믹스럽고, 재미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번 공연, ''수호천사'' 진심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