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느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지만…실제 책의 내용과 너무 달랐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빼앗겨 한 사람을 몰락시키는 이아고가 그저 오셀로 옆에 들어가기 위한 간신배가 되었고, 오셀로는 지혜로운 장군이 아닌 그냥 바보 같았습니다. 설명에는 데스데모나가 오셀로를 만나면서 주체성이 생겼다고 하는데 실제 공연에서는 입을 직접 그리는 것만 보고 주체성을 찾았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성,자막,수어 통역을 통해 접근성이 너무 좋았고 공연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아 오히려 더 편하게 관람했습니다. 인물들의 테크닉, 표현력은 매우 좋았지만 제가 기대한 내용과 달라 아쉬웠습니다.
음악도 정말 좋았고 움직임도 정말 좋았습니다. 또 배리어프리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신 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또 보고싶어요
주간
: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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