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me here only for dj shadow, man...
샤도우의, 엉클의 팬으로써 1시까지 dj 코난과 이름이 기억 안나는 디제이의 플레이를 듣는 것은 지루한 기다림에 불과했다. 달뜬 관중들이다보니 플로어 분위기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흥을 돋구는 플레이는 아니였음. 특히 dj 코난은 선곡이 어째 나이트 dj를 연상시키는 묘한 싼맛이 줄줄 흐르더라. 가요 틀었다고 그러는 건 아니고.
드디어 샤도우 형님을 영접하고, 예상대로 아웃사이더와 프렘튀 스트라익 앨범 중심으로 곡이 흘러 갔더랬지. 개인적으로는 샤도우의 음악을 파티 음악으로서보다는 감상용 음악으로 접근하는 지라 엔드트로듀싱, 프라이뱃 프레스, 사이언스 픽션의 곡을 듣고싶었지만, 공연 세팅이 '파티'이기때문에 예상 했던바고, 뭐 그것도 괜찮았다. 그 뿐이었다면 솔직히 아쉬었겠지만, 후반 20분간의 사이언스 픽션 메들리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그 20분 만으로도 모든 것이 보상받고 정화된다.
최고다.
참고로 공연 환경에 대해서는...
소문대로 뮤지엄의 스피커 상태는 쉣이더라. 그런 사운드로 어떻게 클럽 장사를 할 생각을 하는건지. 킥과 베이스 사운드가 너무 무너져서 고음역대 샘플 사운드는 뭐 들리지도 않는다. 비트 빼고는 멜로디라인, 패드 라인 알아듣기도 힘들고, 정말 좋아하는 곡에 맞춰 원하는 중에도 '아 이 멋진 곡을 이따위 사운드로 들어야하나'란 생각이 들더라. 곡이 좋은 걸 떠나서 사운드 자체는 스트레스만 유발했다.
아, 그리고 입장할 때 입구에서 명단 확인하고 패스 발급하던 아가씨, 심하게 불친절하더라.
말 틱틱 하고 예매권이나 패스 툭툭 던지고 표정은 벌레씹은 표정으로 불쾌하게 흘겨보고.
입장할 때 좀 불쾌했다.
결론. 공연은 좋았지만, 뮤지엄은 다시는 갈 생각이 없다.
DJ Shadow가 보여준 공연 내용은 아주 훌륭했으나 공연 진행은 매끄럽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문제점 1)
예매 고객과 현장 구매 고객이 똑같이 기다려서 입장하는 것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환불하고 집에 가고 싶은 심정이이었으나 환불도 못하고 꼼짝없이 1시간 넘게 기다렸다 입장했습니다.
앞으로 클럽 뮤지엄에서 하는 공연은 다시는 안 볼 생각입니다.
문제점 2)
BMW Guest 당첨자들은 별도 Line에서 빨리 입장하는 바람에 예매 고객들 입장이 더 늦어졌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예매시 사전에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점 3)
클럽 뮤지엄 음향시설은 수준 이하였습니다.
끝.
디제이 쉐도우의 디제잉은 너무 좋았지만 스텝들의 체계적이지 못한 진행이 매우 불만족 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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